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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5

New York Times

페루 여성들이 반격에 나선 날

"페루의 소녀는 매 순간을 동화 속 빨간 모자로 살아가야 한다. 아주 어릴 때부터 꼭 이 길로 가야하고 절대 저 길은 안 된다는 것을, 항상 경계해야 하며 사람들이 ‘니 보지’가 어쨌느니 소리치는 말은 못 들은 척 해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길 끄트머리에 혼자 서있는 남자는 모두 잠재적인 늑대다. 택시? 마지막 여정이 될 수 있다. 파티에서 술을 마신다는 것? 자기 삶을 건 도박이다. 욕망을 가진다는 것? 창녀가 된다는 것. 내가 섹스에 대한 책을 썼을 때 나는 한 수 가르쳐주기 위해 나를 강간하겠다는 남자들의 댓글을 수도 없이 받았다. 나의 훌륭한 상사는 눈에 멍이 든 채 출근했다. 전 남자친구는 내가 여자 친구와 키스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내 코를 부러트렸다. 난 코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페루의 여성들에겐 반격을 할 기회가 거의 없다. 여성의 자기 방어는 강간, 살인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법은 강간범과 똑같은 방식으로 피해자를 대한다. 미니스커트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범죄가 정당화되기도 한다. 두 번 강간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빨간 모자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반격에 나서는 날은 온다. 바로 지난 몇 주간 페루에서 일어난 일이다...." [전문 번역 읽기]

Aeon

별자리와 여성혐오

천문학은 아직도 여성혐오적인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이름을 따오는 유일한 과학 분야입니다. 하늘은 ‘괴물의 모습을 한 여성’과 ‘여성의 모습을 한 괴물’로 가득합니다. 반면 신화 속 남성들은 용맹하고 훌륭한 성취를 이뤄냅니다. 8개의 혜성, 3개의 성운을 발견했지만 윌리엄 허셜의 여동생으로만 기억되는 캐롤라인 허셜은 1879년 “난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 일도 이루지 않았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녀는 별자리에서 무엇을 읽었을까요? 자신과 같이 사회를 거스른 여성들을 발견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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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키니, 여성 억압인가 해방인가

프랑스 해안도시 니스는 지난 19일 해변에서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했습니다. 부르키니는 무슬림 여성들이 선호하는 몸을 가리는 수영복입니다. 프랑스 롱랑스 로시뇰 여성권익부 장관은 “[부르키니는] 부르카와 논리가 같다. 여성의 몸을 통제하기 위해 가려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합니다. 반면 부르키니를 발명한 아헤다 자네티는 2004년 부르키니를 발명했던 것은 여성들에게 자유를 주려고였지, 자유를 빼앗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고 역설합니다. 과연 부르키니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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