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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S DAILY LIFE


요새 스케이트보드를 열심히 탄다.
스케이트보드는 다른 종류의 보드(롱보드, 크루저보드)와 다르게 주행용이 아니라 철저하게 묘기용이다.
롱보드나 크루저보드는 바닥의 울퉁불퉁한 요철을 씹고 빠르게 속도를 내기 위해 바퀴가 크며, 빠르게 방향전환을 할 수 있도록 보드의 트럭(바퀴가 달린 부분)을 느슨하게 조여둔다.
스케이트보드는 점프 등의 묘기를 위해 가벼워야하므로 작은 바퀴를 사용한다. 급격한 방향 전환 보다는 점프 전후에 안정적으로 균형을 잡도록 트럭을 단단히 조이는 편이며, 그래서 다른 보드에 비해 빠른 방향 전환이 어렵다.
바퀴가 작다는 것은 바닥의 조그만 틈새에도 넘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롱보드나 크루저보드와 달리 스케이트보드로는 아주 상태가 좋은 아스팔트가 아니고서야 도로를 달리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주로 한강공원 농구코트나 대리석으로 바닥을 마감한 곳을 이용한다.

스케이트보드 묘기의 가장 기본 동작인 알리(Ollie)는 이러한 동작인데, 이걸 잘해야 공중에 점프한 도중에 보드를 뒤집거나 방향을 틀거나 하는 방법으로 응용해 다른 트릭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알리를 얼마나 높고 안정적으로 잘해내느냐가 스케이트보드 묘기를 잘 하는 것의 관건이다. 나는 이제 알리를 겨우 성공하는 수준이고, 높이는 고작 30cm 될까 싶은 정도다.




가볼 만한 전시 및 장소

춘천 제따와나 선원
인스타그램의 이 사진들을 봐라. 나도 안 가봤다. 멋지다. 가보고 싶다.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기간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었다. 나는 한 번 가봤는데 비오는 날 다시 가보고 싶다.
월요일 휴무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전 벨기에 영사관을 이축하여 만든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여기는 전시보다도 공간이 재밌어서 볼 만하다. 사당역 근처에 있다. 그렇게 크지 않아서 빠르게 공간만 돌면 10~20분 안에 볼 수 있다.
예전에 내가 방문해서 찍은 사진 참고
월요일 휴무, 현재 사전 예약제로 방문 가능하다. 예약 페이지는 여기


페이스갤러리 서울 - Bending Light
이태원에 위치한 작은 갤러리, 지나가다가 쓱 들어가보길 추천. 제임스 터렐의 전시물 한 점이 있어서 보러 다녀왔다.
뮤지엄산 덕분에 제임스 터렐에 대한 인상이 깊어서 전시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다녀왔다. 빛과 공간을 이용한 착시 경험을 잘 만드는 작가.
8월 14일까지, 일월 휴무


통의동 브릭웰
나도 못가봤다. 사진 보고 멋져보여서 가보고 싶다.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 시네마, Dolby Korea Instagram
나는 예전에 돌비 코리아 마케팅 업무를 했었는데, 당시에 '돌비 시네마'라는 것을 눈여겨보고 언제쯤 한국에 들어올지 기대하고 있었다.
돌비 시네마는 쉽게 설명하면 아이맥스관이나 THX관처럼, 일종의 '규격화된 퀄리티를 인증받는 시스템'인 것이다.
돌비 시네마는 돌비의 사운드 제품인 돌비 애트모스와 디스플레이 제품인 돌비 비전을 사용하며, 극장에 진입하는 홀웨이, 좌석, 시야각 등 모두 돌비에서 생각하는 '최적화된 영화 경험'을 위해 디자인된 상영관이다.
돌비 비전은 레이저 영사기를 사용한다.
국내에는 올해 말 메가박스 코엑스에 들어온다고 하니, 지켜봐야겠다.



음악 추천
Whitney Houston - I'll Always Love You
비 오는 요새 너무 잘 어울리는 곡이다.

Bicycle Race", Queen
퀸이 1978년 발매한 "Bicycle Race"라는 곡은 프레디 머큐리가 자신의 호텔방 앞을 지나가는 Tour de France 경기를 보고 지은 곡이다.
퀸이 라이브 공연을 하러 가면, 해당 지역의 자전거가게에서는 자전거용 벨이 모두 품절되었다고. 그 이유는 위 곡의 1분 54초에 나오는 벨 울리는 소리를 팬들이 따라하기 위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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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가장 흥미로웠던 글


열 개의 스트릿웨어 브랜드와 MSCHF가 (무단으로) 콜라보하여 티셔츠를 발매했습니다, MSCHFX
내가 계속해서 찬양하는 회사인지 바이럴 마케팅 팀인지, 하여튼 MSCHF에서 이번에도 골때리는 걸 내놨다.
Supreme, Bape, North Face, Off-White, Adidas, Chinatown Market, Nike, Stussy, Palace, Kith 등 10개의 브랜드와 콜라보한 티셔츠를 판매하는 것... 인데 그냥 10개 브랜드 제품의 로고를 잘라 짜깁기해서 만든 티셔츠다.
10개의 브랜드를 한 장의 티셔츠에, 1010.10달러에 판매했는데 판매 개시하고 7시간도 안되어 모두 품절. 7시간만에 백만 달러 이상 매출을 낸 셈이다.
10개의 브랜드와 사전에 협의했냐고? 당근 아니죠. "NO SHIT WE DIDN'T ASK FOR THEIR PERMISSION"
매니페스토 페이지에 가면 현재의 패션 브랜드 콜라보를 통렬하게 잘 놀리고 있다.
"스트릿웨어 브랜드들은 마치 카드놀이하면서 패를 교환하듯 그들의 로고를 교환한다. 브랜드가 서로 라이센스를 주고받는 행위는 모든 브랜드가 하나의 순환 고리로 엮이는 콜라보레이션의 흐름으로 귀결된다. 마치 오로보로스 뱀의 형태와 같은 이러한 양상은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스트릿웨어는 장르라기보다는, 기능적으로 교체가능한 부분으로 구성된 단일한 슈퍼브랜드(uber-brand)라는 것이다."
"콜라보레이션 연속체(Collaborative Continuum): 각각의 브랜드가 그들만의 고객과 독립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닌, 크로스오버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끊임없이 연결된 상태. 소비자가 콜라보한 제품을 사면 표면적으로는 콜라보한 두 개의 브랜드에게만 이득을 주는 것 같지만, 이것을 별개의 두 브랜드가 아니라 하나로 현현(顯現)된 존재로 간주하는 것"
인문학 전공자는 이런 글을 싸지를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주 재밌는 상식: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 Wikipedia
보통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를 말하면 미국 핫도그 패스트푸드 체인인 Nathan's Famous 회사에서 매년 독립기념일 즈음에 진행하는 대회를 말한다. 대회 장소는 코니아일랜드에 있는 Nathan's Famous 레스토랑이다.
이 대회는 1916년부터 시작, 당시 네 명의 이주민이 Nathan's Famous 가게에서 누가 더 많이 먹을 수 있는지 내기한 것에서 시작했다. 현대와 같은 형식의 대회로 굳어진 것은 1972년 이후이며, 1997년에 MLE(Major League Eating, 음식 먹기 대회를 공인해주는 기관... 이런 게 있네?)에서 인증을 받은 대회다.
보통 한 번 경기에 20명 내외의 참가자가 참석하며, 구성은 전년도 챔피언, 지역별 우승자, 몇몇 스페셜 게스트 등이다.
10분 동안 누가 더 많은 핫도그를 먹는지 세는 것이며, 각 참가자마다 심판이 1명씩 붙어서 센다.
대회 진행 중 음료를 마셔도 되는데 대부분 물을 선호한다. 물을 이용하는 이유는 더 많이 먹기 위한 전술적인 이유 때문이다. 핫도그 빵이 물을 머금으면 목으로 넘기기 쉬우니까 핫도그를 통째로 물에 담근 후, 손으로 쥐어짜서 작게 만들어 입에 넣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이 전술이 대회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소스를 뿌려 먹어도 되지만 거의 사용하는 경우가 없다.
시간 종료 시 일부만 먹은 핫도그도 개수에 포함, 다만 전체 길이의 80% 이상을 먹어야 한다.
시간 종료 시 입에 들어있는 핫도그는 뱉지 않고 삼키면 개수로 인정된다.
더럽게 먹으면 옐로 카드를 받으며, 먹던 것을 뱉어내면 레드 카드를 받아 바로 실격
우승자는 우승 벨트를 받으며, 이외에 여러 부상은 해마다 다르다. 돈을 많이 주는 대회는 아닌 듯 하다.



프랑스 식민지의 불편한 진실, QZ
  •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인종차별 및 흑인에 대한 노예 보상 문제 등이 전 세계적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 노예 보상 문제는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나라의 국민을 노예로 삼으면서 수탈해온 역사를 어떻게 보상하느냐, 충분히 보상이 되었는가와 같은 논의다.
  • 그리고 여기에 프랑스가 있다. 프랑스의 아이티 식민 지배는 아주 악랄했으며, 그에 대한 보상도 전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 프랑스는 17세기에 아이티 국민을 노예로 삼았으나, 18세기 후반 아이티는 독립을 선언했다. 하지만 19세기 중반까지도 프랑스는 독립한 아이티인들에게 보상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독립했으니까 프랑스가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 프랑스는 아이티가 독립한 이후에도 수 차례 군대를 이끌고 들어가 강제로 '너네가 독립해서 우리가 받은 피해를 보상해라'라고 요구했고, 아이티 왕은 강압에 못이겨 문서에 서명했다.
  • 처음에는 1억 5000만 프랑을 내라고 요구, 이후에 깍아줘서 900만 프랑을 지불하게 했다.
  • 이 때문에 아이티 사람들은 엄청난 세금으로 이 보상금을 냈다. 프랑스의 번영은 아이티의 수탈로부터 이루어낸 것이다.
  • 한 프랑스 경제학자는 프랑스가 아이티에 끼친 손실을 보상하려면 280억 달러를 배상해야한다고 계산했다.
  • 많은 프랑스의 대통령들은 아이티 배상 문제를 회피해왔다. 그러다가 2015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처음으로 아이티를 방문, '빚을 갚아야 한다'라고 발언했는데, 이것이 비용 문제로 지나치게 커지자 '말했던 빚이라는 것은 도덕적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물질적 보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 프랑스는 1848년에 당시 식민지였던, 그리고 현재까지도 프랑스령인 마르티니크, 과들루프, 레위니옹, 프랑스령 귀아나에서 노예 제도를 폐지했다.
  • 하지만 프랑스 본토와 식민지의 소득 수준 차이는 심각하다. 프랑스 본토는 인구의 14%가 빈곤층인데, 마르티니크는 38%, 과들루프는 46%의 인구가 빈곤층이다. 아이티는 무려 59%다. 프랑스 본토 가구 연소득의 중앙값은 약 31,000달러인데 아이티의 경우 450달러다.
 
YUN'S FEED 054

THE PANDEMIC ERA


전염병 시대의 섹스씬 촬영하기: 마네킹, NYT
  • CBS의 드라마 "The Bold and the Beautiful"에서는 병원이나 섹스씬(!?)에 마네킹을 사용하는 중
  • 코로나19 대문에 처음에는 섹스 장면을 아예 촬영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로맨스물의 특성상 섹스 연출이 없으니 지나치게 드라마가 단조로워짐
  • 충분히 먼 거리에서 촬영하는 장면에서만 사용하여 시청자들이 마네킹인지 인식하지 못할 것
  • 코로나19 전염 위험을 막으면서 촬영을 재개하기 위해 스튜디오들은 다양한 실험을 하는 중. 의료진과 함께 촬영하거나, 카메라 기법을 이용하거나, 암시적인 대사를 통해 장면을 대신하는 등
  • "Riverdale"이라는 드라마에서는 많은 군중이 등장하는 졸업식 장면에서 마네킹을 사용

미국의 너츠 공급이 과잉 상태, Bloomberg
  • 미국은 월넛이나 아몬드, 호두와 같은 곡물 생산량이 많으며, 이중 상당량을 수출한다.
  • 월넛과 아몬드와 같은 식품은 최근 십년 사이 수요가 급증. 그 이유는 건강한 음식과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세계적 추세 덕분
  • 너츠의 경우 일이년 만에 뚝딱 생산하는 게 아니라 몇 년 동안 길러야 판매 가능한 수준의 열매를 만들 수 있는 영구작물이라서 미국 농가는 수 년 전부터 너츠 생산을 위해 계속 준비해 옴
  • 그래서 비로소 올해부터 좋은 품질의 너츠들이 많은 물량으로 공급 가능해지기 시작
  • 그런데 최근 코로나19 및 중구과의 무역 관세로 인해 공급 물량을 처리할 수요가 부족한 상황
  • 너츠 생산을 위해 오랜 기간 투자해온 만큼 올해만 넘기고 다른 작물로 갈아타기도 어려운 셈
  • 캘리포니아 주에서 생산하는 아몬드만 전 세계 유통 물량의 80% 차지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양키 스타디움 좌석에 앉는 방법: 좌석읠 11%만 사용해라, NJ
  • 얼마 전 뉴욕 양키즈 구단주인 Hal Steinbrenner은 전염병 기간 중에도 양키 스타디움의 20~30% 좌석을 운영해 팬들이 직접 눈으로 경기를 관람하면 좋겠다고 발언했는데,
  • 뉴욕대학교 수학 교수의 계산에 의하면 전체 좌석 중 11%만 사용하면 볼 수 있을 거라고 한다.
  • 양키 스타디움 전체 좌석은 46,537석

볼 만한 사진: 청소년 아마추어 댄서들이 경연대회를 위해 야외 스테이지를 꾸렸다, NYT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주차장, 공터, 야외 공원 등, 실내 스테이지가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어린 아이들이 그들의 춤 실력을 발휘한다.


 

IT


트위터 유명인 계정을 대상으로 한 비트코인 사기 해킹, NYT
  • 참 제대로 털렸다. 바이든, 오바마, 칸예 웨스트, 빌 게이츠, 엘론 머스크, 제프 배조스, 워렌 버핏, 마이크 블룸버그, 킴 카다시안, 우버와 애플의 공식 계정 등 유명인사 트위터 계정이 모두 해킹을 당했다. 이들 계정으로 '나에게 비트코인을 보내면 두 배로 불려줄게'라는 트윗을 올렸다.
  • 트위터는 재빨리 문제의 트윗들을 삭제했지만, 이어서 곧 같은 계정들이 반복해서 트윗을 올린 것을 보아 트위터가 상황을 제대로 통제하고 있지 못했다는 증거
  • 트위터는 이후 일시적으로 인증된 계정(파란딱지가 붙은 계정)이 새 트윗을 작성하지 못하도록 조치
  • 트위터가 알아낸 바에 의하면 이 계정들이 개별적으로 해킹된 것이 아니라, 내부 직원이 가진 시스템 접근 권한 자체가 해킹된 것
  • 해커는 유명인들의 계정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요청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악행(?)을 저지른 것은 없음
  • 이 해킹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밝혀진 바가 없으나,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국가 단위의 해킹이라기 보다는 개인이 벌인 소행 같다고
  •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이번 해킹 사건을 피해갔는데, 그 이유는 트럼프 계정은 워낙 관심을 받는 계정이다보니 특별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 이렇게 여러 유명인의 계정을 해킹할 수 있다면 좀더 정교한 방법의 범죄를 저지를 수 있을텐데, 단순히 비트코인을 보내라는 동일한 트윗을 작성한 것은 상당히 아마추어같은 행위라고 한다.
  • 이 사건으로 발생한 피해액은 약 12만 달러

구글이 아이폰 사파리의 기본 검색 엔진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도 매년 애플에게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는 중, The Verge
  • 최근 영국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영국에서만 매년 약 15억 달러를 지불
  • 2014년 미국에서 법원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당시에 10억 달러를 지불했으며, 이후로 이 비용은 계속 증가한 것으로 추정
  •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으나 구글이 애플에게 모바일 사파리 기본 검색 엔진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쓰는 돈은 약 90억 달러
  • 이렇게 비싼 돈을 내고 유지하는 검색 엔진 지위 때문에 신규 검색 엔진 사업자의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비판이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참치 품질을 측정하는 앱이 있다, The Verge
  • 일본의 한 체인 스시 레스토랑인 Kura Sushi는 AI를 이용해 참치의 품질을 측정하는 앱을 사용한다.
  • 일반적으로 참치의 품질은 수년 동안 훈련을 통해 숙달된 인간이 꼼꼼하게 살펴보고 평가한다.
  • Tuna Scope라는 앱은 머신 러닝을 통해 수천 장의 참치 단면 사진을 익혀, 참치의 속살 구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
  • 이 앱은 참치 살의 윤기, 지방 레이어 등을 분석해 5점까지 등급을 매긴다.
  • AI와 숙달된 인간 전문가의 평가를 비교해보았더니, 5번 중 4번 꼴로 둘의 평가가 동일하게 나왔다.
  • (당연히) 이 앱의 한계를 지적하는 장인들도 있다. 시각적 정보만으로 분석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으며, 직접 만져봐야 한다고.
  • 최상급 참치는 살이 강렬하게 밝은 붉은색을 띠며, 약간 투명하기 때문에 마치 빛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 이 앱은 일본 광고회사 덴츠가 만들었다.

미국 패스트푸드가 인간 대신 로봇 쉐프를 적용, Eater
  • White Castle이라는 이름의 햄버거 패스트 푸드 체인이 올해 9월에 Flippy라는 이름의 로봇 쉐프를 체인 중 한 개에 설치할 예정
  • Miso Robotics라는 이름의 로봇 회사가 만드는 이 로봇은 이미 LA다져스 스태디움에서 햄버거를 만드는 등 적용 사례가 있음. White Castle은 로봇 쉐프를 사용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되는 셈
  • Flippy는 단순히 반복 노동을 하는 로봇 팔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이용해 학습이 가능
  • 일단 패티를 굽는 임무 전에 프라이부터 시킬 거라고
  • White Castle의 VP 말에 따르면 로봇을 설치하는 것이 인간 노동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노동자는 주문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거나 배달 등 다른 업무에 더 집중하기 위함
  • 이 로봇이 프렌치 프라이를 튀기는 영상이 로봇이 패티를 굽는 영상

독일에서 무료로 르노의 전기차를 탈 수 있다, Bloomberg
  • 정부에서 전기차 수요를 높이기 위한 보조금 덕분에 르노의 전기차인 Zoe 모델의 리스 가격을 모두 커버가 가능
  • 이 무료 리스 상품이 공개되고 20일만에 약 3,000명이 문의, 300명 가량이 계약을 완료
  • 이 상품을 제공하는 딜러십 체인 관계자 말에 따르면 판매 유통 창구가 더 있었다면 훨씬 더 많은 차를 팔았을 것이라고 한다.
  • 독일을 제외한 다른 유럽 국가 대부분도 전폭적인 보조금 지금 덕분에 전기차 리스는 휴대폰 월정액보다도 싼 상황
  • 싱가폴은 전기차를 구매할 때 최대 약 만오천 달러까지도 지원
  • 우리나라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폴리머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을까, Bloomberg
  • 전직 니싼 자동차 직원이 만든 일본 스타트업 APB Corp.이 폴리머 재질로 만든 배터리를 개발, 내년부터 대량 생산 예정
  • 현재 리튬 배터리 공정이 비싼 이유는 공정 과정이 반도체를 만드는 것과 같이 멸균 시설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 오염물질을 막기 위해 에어락 시스템을 설치하고, 습도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환풍 시스템이 필요함
  • APB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구성품인 금속 전극과 전해질 대신 합성 수지를 이용해서 배터리를 만드는 것이며, 이 덕분에 제조 공정이 훨씬 간단해지고 저려해질 것으로 예상
  • 뿐만 아니라 리튬 이온 배터리처럼 손상될 경우 화재로 번지는 일이 없다고
  • 하지만 폴리머 배터리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폴리머는 리튬 이온 배터리만큼 전도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단위 면적당 저장 가능한 전력이 적다는 것. 한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리툼 이온 배터리를 대체하는 것은 더 나은 리튬 이온 배터리일 것이다.'
  • APB도 일반 소비자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좀더 정적인 환경에서 사용하는 배터리, 예를 들면 빌딩이나 사무실, 발전소 등에 사용하는 배터리를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
 

SCIENCE & NATURE


NASA가 달 기지에 설치할 화장실로 일반인의 아이디어를 공모 중, The Verge
  • 선정된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에게 35,000달러 상금
  • 지금까지 우주비행에 사용하는 화장실은 진화를 거듭했지만, 아직도 더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일반인 아이디어 공모를 받는 것
  • 현재 우주정거장에는 화장실이 두 개 있으며, 둘 다 빨아들이는 썩션의 원리로 구동
  • 아폴로 우주선 발사 당시에는 이렇다 할 화장실이 없이 콘돔같이 생긴 곳에 오줌을 누고, 엉덩이에 플라스틱 가방을 부착한 상태로 큰 볼일을 봤다고
  • 더군다나 내부에 악취 제거 시스템도 없었음
‘안데스콘도르’라는 새는 거의 날개짓을 하지 않고 날아다닌다, BBC
  • 15kg에 가까운 이 크고 무거운 새는 날개짓이 아니라 마치 글라이딩하는 것처럼 활공하며 날아다닌다.
  • 날개짓은 전체 비행에서 약 1%만을 차지
  • 넷플릭스 “우리의 지구” 두 번째 에피소드인 <지구의 극지> 영상을 보면 약 1/3 분량 지난 지점에 알바트로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새도 마찬가지다. 날개짓으로 비행하는 게 아니라 상승기류를 타고 하늘로 올라 활공한다.

토마토가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Phys
  • 토마토 식물이 땅속 토양을 통해 전기 신호를 주고 받으며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 하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알 수 없음...
 

ART, DESIGN, FASHION, CULTURE


당신이 무엇을 생각하든 그것은 케이크입니다, NYT
미국 신발 유통회사 Zappos가 신발을 한 켤레씩 팔기 시작한다, Morning Brew
  • 장애인이나 서로 다른 사이즈의 신발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한 켤레씩 판매하기 시작
  • 우선은 나이키, 뉴발란스, 컨버스, Stride Rite 등 6개 브랜드와 함께 시작하며, 이들에게 도매 물품을 받으면 Zappos가 창고에서 모두 까서 한 켤레씩 정리해서 판매하는 것
  •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패션을 Adaptive Clothing 또는 Adaptive Fashion이라고 하는 걸 배웠다.

헤인즈 케첩이 아이스크림 만드는 툴킷을 한정판으로 판매 중, Heinz
  • 좀 웃긴 게… 완성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판매하는 게 아니라, 이 툴킷을 사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먹을 수 있는 스쿱, 스푼, 아이스크림 통, 그리고 헤인즈 소스 제품을 넣어주는 것. 일종의 브랜디드 굿즈 같은 셈인데, 그나마 금색 스쿱과 스푼이 좀 훌륭해보이긴 한다.
  • 이 툴킷을 사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레시피도 인쇄해서 같이 준다. 하지만 이 레시피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공개해두었다.
  • 케챱, 마요네즈, BBQ 소스, 소시 소스, 샐러드 소스 등 5가지 버전의 툴킷으로 판매 중이며, 가격은 15파운드
  • 케첩 맛은 이미 품절


오뜨 꾸뛰르 브랜드의 디지털 패션 쇼를 한 곳에서 보기, NYT
  • 코로나19때문에 오프라인 쇼를 못하니 많은 패션 브랜드가 디지털 영상으로 쇼를 공개했다.
  • 이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메종 마르지엘라, 발렌티노, 샤넬 등 많은 브랜드가 공개한 영상을 한 곳에 모아두고 있다.

대만의 “포켓몬 고 장인 할아버지”가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다, The Verge
  • 지난 2018년 11개의 폰을 장착한 자전거를 타고다녀서 유명해진 이 할아버지가 지난 이 년 사이 장비를 업그레이드
  • 이제 64개의 폰을 장착해 다닌다.
  • 클릭해서 사진을 구경하길 추천.

포켓몬 결혼반지? The Verge
  • 포켓몬 컴퍼니와 일본의 쥬얼리 회사 Ginza Tanaka가 협업으로 피카츄 형태의 결혼 반지를 판매한다.
  • 다양한 링 디자인이 있으며 링을 백금과 금 두 가지 옵션 중 선택 가능, 가격선은 115,500옌에서 346,500옌 사이.
  • 링에는 “I choose you”라고 음각 처리. 근데 보석은 뭘 사용했는지 모르겠네.
  • 포켓볼 모양의 포장 상자에 담아서 판매한다.
  • 전체 품목은 여기서 볼 수 있다.

미개봉 슈퍼마리오 팩이 약 11만 달러에 경매, The Verge
작년에도 미개봉 팩이 10만 달러에 팔렸는데 이번엔 좀더 비싸게 팔린 셈


 

이외의 소식들


전 세계 출산률 감소 추세, BBC
  • 2017년 기준 여성 1명당 출산하는 아이의 수는 평균 2.4명이며, 2100년에는 1.7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
  • 2064년에 지구 인구는 97억 명으로 피크를 찍고, 21세기 말에는 88억으로 감소할 것
  • 2017년 기준 80세 이상 인구는 1억 4천만인데, 2100년에는 8억 7천만이 될 것
  • 출산률 감소의 원인은 정자 수 감소와 같은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여성의 교육 및 사회 진출, 그리고 피임법 전파가 더 큰 요인으로 작용
  • 스페인, 일본, 포르투갈, 태국, 한국을 포함한 23개 국가는 2100년에는 현재 인구의 절반으로 줄어들 예정
  • 21세기 말 일본은 5300만 이하, 이탈리아는 2800만 이하로 예측
  • 현재 가장 인구가 많은 중국은 앞으로 4년 이내에 14억 인구로 최고점을 찍고 2100년에는 7억 3200만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
  • 기사에는 출산률이 여성 1명당 2.1명 이하로 떨어지면 인구가 감소한다고 하는데, 이 이유는 영유아사망률 및 남아선호에 따른 불균형을 반영한 수치

멕시코에서는 전신주를 수리하다가 갱단에게 총 맞을 수 있다, Reuters
  •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조직은 아직도 양방향 라디오 기기를 이용해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한다. 마치 소방수나 경찰들이 라디오 주파수를 쓰는 것처럼 말이다.
  • 카르텔은 라디오 송수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에 설치된 통신 기지국 장비에다가 불법 장비를 덧붙여 사용한다.
  • 그래서 때때로 이 통신 장비의 수리 기사가 수리를 하다가 갱단에게 붙잡히는 경우가 있다고
  • 카르텔들의 이러한 행위는 멕시코에서 상당히 만연해있기 때문에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텔콤 회사 및 정부 기관도 이를 익히 알고 있다.
  • 텔콤 회사들은 이러한 카르텔과 직접 대항할 힘이 없으며, 멕시코 정부 역시 이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 수리 기사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들이 일하는 담당 지역의 20~30%에 해당하는 안테나에 이러한 카르텔의 기생충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다.
  • 수리 기사들은 기생충 안테나를 발견하면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
  • 몇몇 카르텔은 수리 기사에게 '안전 보장금'을 내놓으라고 협박하기도 한다. 지들(이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안테나에서 안전하게 수리 작업하기 위해서 돈 내놓으라는 이야기. 진짜 깡패새끼들이네...
  • 이런 상황에 처하면 무조건 예의바르고 공손하게 돈을 줘야 한다고. 이러한 비용은 회사 내에서 처리해준다.
  • 이 기사를 보도한 라우터가 통신 회사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대부분의 회사들은 코멘트를 거부하거나 없는 일이라고 부인

메리엄-웹스터가 "Irregardless"를 단어로 인정했다, NPR
  • "Regardless"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이기 때문에, "Irregardless"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이 아닌'이 되어야함이 마땅하나, 실제로는 "Regardless"를 강조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이중 부정이므로 엄밀하게는 올바른 표현이 아닌 것이다.
  • 지금까지 많은 사전들은 Irregardless를 regardless의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해왔으나, 메리엄-웹스터는 지난 주에 'Irregardless는 1975년 이래 지속적으로 사용되어왔기 때문에 사전에 수록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우리는 단어를 만들지 않는다. 우리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기록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사실 Irregardless가 사용된 최초의 사례를 찾아보면 무려 1795년까지도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 이 결정은 수많은 원칙주의자를 분노케 했다. 메리엄-웹스터가 잘못된 단어를 등재하는 행위는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
  • 하지만 볼티모어 썬의 한 에디터 말에 따르면 '사전은 공식 문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를 찾아서 그것의 스펠링이 무엇인지, 발음은 어떻게 하는지, 뜻은 무엇인지 기록해둔 것'이라고 한다.
  • 메리엄-웹스터 공식 트위터: "Yep, English is literally dead."

이번 주 멋진 사진: 뉴욕 지하철 MTA의 전문 사진가가 담아낸 사진들, NYT
  • MTA에서 20년째 사진가로 일하고 있는 Patrick Cashin의 사진들. 그는 뉴욕이 911테러를 당할 때에도, 허리케인 샌디가 휩쓸고 갔을 때에도, 그리고 코로나19가 터진 현재에도 계속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욕 가고 싶게 만드는 사진들. 사진 찍으려고 다리 꼭대기에도 올라가고, 공사 현장에도 들어간다.
  • 훌륭하다. 기사를 클릭해서 사진을 보길 추천

전 세계 랜덤한 지역의 창밖 풍경을 볼 수 있는 웹사이트, Window Swap
코로나19로 집안에 처박힌 사람들을 위해, 다른 사람들은 어떤 창밖 풍경을 보고 있는지 둘러볼 수 있는 웹사이트다.
사용자들이 올린 랜덤한 창밖 영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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