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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S DAILY LIFE


삼성동 코엑스의 거대한 디지털 파도 🌊, 보셨나요?
지난 한 주 동안 광고회사 D'STRICT가 작업한 Wave 영상이 화제가 되었고, 해외 매체를 통해서도 많이 소개되었다.
이 영상을 보고 실제로 해당 디지털 사이니지에 집행하고 있는지 궁금하여 직접 디스트릭트에 문의해보았고, 이성호 CEO가 직접 답변해 주었다.
  • 5월 20일 이후로 매 시간 정각 및 30분에 맞춰 1분 30초 동안 상영하고 있다.
  • 4월 한 달 동안 집행했는데, 영상에 대한 반응이 좋아 재상영을 
  • 확정은 아니지만 올여름까지는 계속 상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이 영상은 광고주 의뢰로 제작한 콘텐츠가 아닌, 디스트릭트가 자체적으로 기획/제작한 콘텐츠다.
 
 
이번 주 발견한...

꼭 한 번 방문해 볼 만한 웹사이트: Poolside.fm
1997년의 미국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사이트다. 사이트의 중추가 되는 기능은 온라인 라디오 스테이션.
데스크탑 인터페이스로 구현한 모습, 음악 선곡, 영상 등이 찰떡같이 잘 조화를 이루게 만들었다.
들어가서 이거저거 눌러보시길. Mixtape 폴더의 1번 트랙 추천한다.
데스크탑, 모바일 모두 잘 작동한다.


뉴욕타임스가 소개하는 재택근무자를 위한 스트레칭 소개 기사
스트레칭 동작을 짧은 영상으로 기사 내에 소개하고 있는데, 이 영상이 매우 훌륭하다.
어쩜 이렇게 간결하면서도 세련되게 영상을 찍을 생각을 했을까. 인물의 얼굴이나 옷차림이 전혀 부각되지 않도록 연출한 것이 우아할게 느껴질 정도다.


뉴욕타임스가 10만 명의 죽음을 추모하는 방법
이번 주 많이 회자되었던 기사라 익숙할지도. 링크를 클릭해 들어가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보시길.
코로나로 죽은 10만 명 중 1%인 1천 명의 사람들의 부고 내용 중 일부를 따서 만든 페이지다.
누군가 '죽음을 간결하고 단순한 막대그래프로 정량화하지 않고 그 속의 안타까운 네러티브를 보여줘서 충격을 준다'라고 평가했는데, 100% 동감한다.


이번 주 웃긴 영상: 올해 웨비상 수상자의 하루, Instagram
웨비상은 한 해 동안 인터넷에서 최고의 콘텐츠/웹사이트 등을 만든 개인이나 기관에게 주는 상이다. 카테고리가 엄청 다양하다.
위 영상은 SNS 부문 "Weird" 카테고리 수상자다.
웨비상 수상 전체 리스트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주 멋진 사진 모음 #1: NASA가 공개한 태양계 천체 포스터 컬렉션, NASA


이 링크에 들어가면 우리 태양계에 있는 각종 천체 포스터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받을 수 있다.
나는 타조알 같은 천왕성 사진을 좋아해서 텍스트 오버레이 없는 고해상도 천왕성 이미지를 폰 배경화면으로 사용 중이다.
이외에 내 마음에 드는 것은, 수성 Version B. 화성 Version C토성 Version D (뒷면)타이탄 Version A (토성의 위성), 그리고 우리 불쌍한 명왕성 Version C

참고: NASA를 포함한 미국 연방 정부 기관이 만들 작업물은 저작권이 없는 퍼블릭 도메인이다. 따라서 NASA가 공개한 이미지는 모두 저작권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NASA 홈페이지에 종종 올라오는 외부 사진가들이 올리는 이미지는 저작권이 있다.)


이번 주 멋진 사진 #2: 80년대 Oldsmobile "Incas"의 자동차 대시보드, The Drive
34년 전 만들어진 미래 디자인 형식의 자동차 대시보드. 무슨 전투기처럼 생겼다.


이번 주 발견한 일러스트레이터: 뉴욕타임스 일러스트레이터 Albert Tercero
NYT에서 소개한, 격리 중 재택근무자를 위한 자세교정법의 일러스트가 재밌어서 찾아본 일러스트레이터.


이번 주 웃긴 영상: 세탁기로 "Take On Me" 연주하기, TikTok
세탁기 인터페이스 사운드를 이용해 A-Ha의 "Take On Me" 멜로디를 연주한다.
진짜 잘한다.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주 웃긴 사진: 사회적 거리 두고 세례하기, Twitter
아기에게 세례하기 위해 물총으로 성수를 쏜다.
"내가 네게 물총 내릴 때 너는 내가 주임을 알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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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가장 흥미로웠던 글


팬픽에도 저작권이 있는가?, NYT
  • Ms. Cain은 에로 소설 작가다. 2016년 발행한 "Born to Be Bound"라는 그의 소설 내용은 전염병에서 살아남는 생존자들이 거대한 돔에서 이리떼 같은 위계서열로 생활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들은 지배자 계급인 알파, 평민 계급인 베타, 그리고 착취 계급인 오메가로 나뉜다. 셰퍼드라는 이름의 알파가 클레어라는 이름의 오메가를 성적으로 착취한다.
  • 2018년 Zoey Ellis라는 에로 소설 작가의 "Crave to Conquer"라는 책은 Cain의 책 내용과 유사하다. 비슷한 세계관이고, 두 책 모두 여성 캐릭터가 페로몬 발산을 숨기는 데 실패해서 남자들에게 강간당하고, 동물과 같은 섹스 묘사가 등장한다. 심지어 남성이 여성에게 목을 물어 표식을 남긴다는 등의 설정도 같다.
  • Cain은 이걸 보고 자신의 소설 표절이라며 빡쳤고, 출판사를 통해 중재 요청을 했다. B&N, 아이튠즈, 애플 등에서는 이 요청을 받고 Ellis의 작품을 내렸다.
  • 하지만 Cain의 작품은 정말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것일까?
     
  • 팬픽계에는 별별 종류의 섭장르(sub-genre)들이 있다. 두 남성 캐릭터가 로맨틱한 관계로 이어지는 슬래시 장르, 마법 세계 캐릭터가 현실 세계로 넘어온 Mundane AU 등. 그리고 이러한 섭장르는 보통 이미 존재하는 창작물의 팬픽으로 시작한다.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를 이은 슬래시 물, 해리 포터가 일반적인 학교에 다니는 Mundane AU가 대표적이다.
  • 1억 5천만 부가 팔린 E L James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도 그 시작은 "트와일라이트" 뱀파이어 팬픽이었다. "잘생긴 개자식"도 저작권 분쟁을 피해 "트와일라이트"의 원작의 등장인물 이름 대신 다른 이름으로 교체해서 발행한 것이다.
     
  • 남자가 임신할 수 있는 세계관을 오메가버스(Omegaverse)라고 부른다. 어떤 오메가버스에는 웨어울프, 뱀파이어, 다른 캐릭터나 동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자, 용, 우주 해적 등이 나오기도 한다.
  • 하지만 대체로 오메가버스에 등장하는 커플은 늑대와 비슷한 행동 양상을 보인다. 알파가 발정하고, 오메가가 페로몬을 풍긴다. 그리고 "노팅"이라는 묘사가 있는데... 이건 실제로 늑대의 성행위에서 발견되는 현상으로 교미 시 성기가 부풀어 올라 암컷과 수컷(오메가버스에서는 공과 수겠지?)이 물리적으로 연결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인간의 발기와는 좀 다른 것 같은데 자세히 찾아보진 않았다…
  • 오메가버스 장르의 인기는 매우 대단해서, 영미권에서 유명한 팬픽 사이트 Archive of Our Own이라는 사이트에는 7만 개 이상의 오메가버스 장르 콘텐츠가 있다.
     
  • Ellis는 2006년부터 팬픽 장르의 팬이 되었다. 해리 포터 유니버스로 시작해 셜록의 오메가버스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다가 스스로 집필을 하게 되었고, 2017년 "Myth of Omega"를 썼다.
  • Ellis는 자신이 Cain의 작품을 표절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내 스토리가 비슷한 면은 있지만, 그러한 요소들은 이미 이 장르(오메가버스) 속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들이다."
  • Ellis의 변호사와 출판사는 B&N을 포함, 그의 책 유통이 중지된 웹사이트들에게 반박 의견을 냈다.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려 대부분의 채널 유통 중지가 풀렸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한 매출 손실도 컸지만, Ellis는 매출보다도 '표절 작가'로 낙인찍히는 것이 두려웠다.
     
  • Ellis는 Cain을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2018년 Ellis는 그가 설립한 1인 출판사 이름으로 Cain과 그의 출판사를 상대로 손해, 명예훼손, 경력 훼손, 저작권법 오용을 근거로 125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고소했다. 고소 내용에는 '누구도 오메가버스 또는 그 부차적인 장르를 소유하지 못한다.'라고 이야기한다.
  • Ellis의 변호사는 이 소송에 꽤 자신만만하지만, 이와 유사한 선례를 찾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팬픽 장르의 저작권에 대한 지금까지의 판례가 없는 것이다.
     
  • 이렇게 긴장감이 높은 경쟁 구도는 오메가버스 장르뿐만이 아니다. 온라인 출팡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특정 장르 작가들은 니치한 문학 카테고리를 독점하려고 애쓰고 있다.
  • 트레이드마크를 이용해 경쟁자를 물리치려는 시도도 있다. 한 작가는 "Dragon Slayer"나 "dark"와 같은 일반 문구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등록하려고 시도했었다. 2018년의 한 로맨스 소설 작가는 "cocky"라는 단어의 트레이드마크를 획득해서 로맨스 소설계가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 이 Cockygate 사건이나 오메가버스 사건을 보면 IP를 무기 삼아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방법이 얼마나 쉬운지 보여준다.
     
  • 이는 꾸준히 욕먹고 있는 미국 저작권법인 DMCA(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법의 문제점 때문인데, 간략히 설명하면:
    • '개인 또는 회사는 그들의 작업물의 저작권이 침해당했다는 충분하고 강력한 믿음이 있다면(a good faith belief) 유통업자에게 유통 중지 요청을 보낼 수 있으며,
    • 유통업자는 이 요청을 받기 전까지는 면책이 가능하지만, 요청이 온 이후에 행동하지 않으면 저작권 위반의 책임을 져야 한다.
    • 다만 유통업자는 해당 작업물이 실제로 저작권을 위반했는지 알아보거나 결정할 필요는 없다.
  • 따라서 유통업자들은 피곤한 상황을 막기 위해 누군가 저작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요청을 보내면 일단 문제가 되는 콘텐츠를 내리고 보는 것이다.
  • 이러한 구조 때문에 실제로 저작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게재 중지 요청이 엄청나게 많이 발생, 구글은 2017년 한 해 동안 약 8억 8천만 개의 요청을 받았다.
  • 2016년 아마존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이렇게 받는 게재 중지 요청 중 약 절반이 실제로 저작권 위반이 아닌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한다.
     
  • 지적재산권 전문가는 저작권 보호는 특정한 구(phrase)를 그대로 베낄 때에만 작용하며, 장르 자체에는 적용할 수 없다고 한다. 예를 들어 시체가 처음 발견되고 범인이 마지막에 드러나는 범죄 소설 플롯 구조를 특정 누군가의 저작권이라고 주장할 수 없는 셈이다.
     
  • 결국 작년에 Cain의 출판사는 이 사건에서 손을 떼었고, 현재는 Cain 혼자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소송은 현재 진행형이며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앞으로 니치 문학 시장의 작가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서체 디자이너들이여, 팬그램을 쓰지 마세요, Typography.com
  • 팬그램(pangram)은 알파벳의 모든 글자를 한 번 이상 사용해서 만든 문장을 말한다.
    예를 들면,
    • "Quick brown fox jumps over the lazy dog."
    • "jackdaws love my big sphinx of quartz."
    • "Mr Jock, TV quiz PhD, bags few lynx"
  • 매니악하지만 나름 팬층이 두꺼운 분야라 팬그램 애호가들은 새롭고 기발한 팬그램 문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 반면, 서체 디자이너들은 디자인한 서체가 실생활에서 잘 작동하는지 교정(proofing)을 보기 위한 샘플로 팬그램 문구를 사용한다. 모든 알파벳이 포함된 문장이니 적절한 샘플로 여겨지는 것이다.
     
  • 호플러 텍스트로 유명한 서체 디자이너 Johathan Hoefler는 디자이너들에게 서체를 교정할 때 팬그램 문구를 사용하지 말길 권고한다.
  • 그 이유는, 팬그램 문구는 그 목적이 간결성이다 보니 다양하게 조합되는 서체의 모양을 모두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팬그램 문구에는 judge, jape, jock와 같이 J가 첫 글자로 나오는 표현은 많지만, 사실 실제 영문에서는 conjunction, injurous, subjective와 같이 접두사/접미사로 사용되어 단어 중간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
    • 팬그램 문구에서는 foxy, oxygen과 같이 x와 y가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xy"가 시각적으로 문제가 있어 수정이 필요할 때, x와 y 중 어떤 것을 고쳐야 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doxology와 같은 단어를 통해 round shape 사이에서 x가 잘 어울리는지, dynamo와 같은 단어를 통해 y가 d와 n의 수직선 사이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볼 필요가 있다.
  • 이보다 더 거시적인 시각에서 팬그램의 문제를 꼬집자면, 팬그램 문구는 실제 영문에서 각 알파벳이 사용되는 비중을 대표하지 못한다.
    • 영문에서는 e로 시작하는 단어가 1/8을 차지하며, z로 끝나는 단어는 고작 1,111 단어 중 한 개가 등장할 뿐이다.
    • 서체 디자이너에게 스페이싱이 어려운 W, Y, V, K, X, J, Z는 영문에서 사용 빈도가 가장 낮은 9개 알파벳에 속하지만, 팬그램 문구에서는 이 알파벳을 모든 문장에 사용하길 강제한다.
  • 서체 디자이너는 당연히 조화가 어려운 위와 같은 알파벳들도 신경 써서 다듬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서체의 퍼포먼스를 평가할 때 실생활의 사용 빈도와 다른 텍스트를 교정 샘플로 사용할 이유는 없다.
     
  • 그래서 호플러는 팬그램 문구 대신 새로운 대안 텍스트를 제안했다. 그가 제안하는 텍스트에서 집중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특정 알파벳이 n이나 h와 같이 수직으로 편평한 알파벳과 o, c, b와 같이 동그란 알파벳 사이에 껴 있을 때 옆 알파벳과의 공간이 적절한지 확인할 수 있는가: ensure나 boson과 같은 단어가 있다.
    2. 각 알파벳이 단어의 처음이나 마지막에 올 때, 그리고 특히 중복 사용할 때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는가: smuggle, missing, buggy와 같은 단어가 있다.
    3. 친숙하고 자주 사용되는 단어를 통해 구성해 텍스트가 적당한 논리에 맞도록 구성한다. 이럴 경우 내가 원하는 알파벳이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기억으로 더듬기 편하기 때문이다.
  • 호플러가 제안한 교정용 텍스트는 이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낸시 펠로시의 정치 패션, NYT
엘론 머스크의 옛날 번호를 사용하는 세포라 직원, NPR
  • 산호세 세포라 매장에서 일하는 25세의 린제이 터커(Lynsay Tucker)는 몇 년 전까지 테슬라나 SpaceX가 무엇인지, 엘론 머스크가 누구인지도 몰랐다.
  • 그러다가 새롭게 바꾼 전화번호로 엘론 머스크를 찾는 수많은 연락이 오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이 트위터 관종이 누군지 알게 되었다.
  • 머스크가 또 이상한 뻘짓을 해서 뉴스에서 인터넷에서 시끄러워지면 전화통이 불날 정도로 끊임없이 연락이 온다고 한다.
  • 꽤 흥미로운 연락도 많이 받는다. SpaceX 프로그램에 자원하고 싶다는 사람, 인공 팔을 개발했다며 설계도 사진을 보낸 사람, 사이버트럭 1,000대를 사겠다고 문의한 사람, 세금 문제로 IRS로부터 걸려온 전화, 전 디즈니 CCO였던 존 라세터가 테슬라를 산 후에 "엄청난 자동차야!!!!"라고 보낸 문자 등
  • NPR은 이 이야기에 대해서 엘론 머스크에게 물어봤더니 '와, 그 번호 엄청 오래된 건데.'라고 답변
  • 몇몇 사람은 비교적 최근에 머스크가 직접 자신에게 그 번호를 줬다고 한다. 이에 대해 추가로 물었더니 머스크는 더 이상 답장하지 않음 ㅋㅋㅋ
  • 린제이가 자신이 머스크가 아니라고 하면 어떤 사람들은 '너가 머스크가 아닌 증거를 알려줘.'라고 한다. 이거 뭐...
  • 이제 연락 오는 게 꽤 익숙해서, TV나 뉴스에서 머스크가 또 뭔 소리 했다 이러면 '슬슬 연락이 오겠구나'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YUN'S FEED 049

THE PANDEMIC ERA


코로나19가 어떻게 패션 산업을 황폐화시켰는지 청바지 유통을 통해 알아보자, QZ
  • 2018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의류 수출은 전 세계의 32%를 차지한다.
  • 완성품 의류뿐만 아니라 원단, 단추, 지퍼, 가죽 패치 등 청바지에 들어가는 원재료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생산
  • 제조국가 표시에 베트남이나 터키라고 쓰여있어도 이는 재단이나 재봉한 국가를 말하는 것이며 재료 의존도는 중국이 절대적이다.
  • 수요 측면에서는 미국과 유럽을 통한 타격이 크다. 이 두 지역은 2019년 기준 전 세계 의류 및 신발 시장의 42%를 차지, 약 1조 4천억 달러 상당이다.
  • 매킨지 및 패션 산업기관의 합작 조사에 의하면 2020년에 의류 및 신발을 포함한 패션 산업은 작년 대비 매출이 3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 패션 산업은 수십 년 동안 저임금 노동자 국가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왔으며, 산업이 멈추니 장기적인 재무 안전망이 없는 이들의 삶은 치명적이다.
     
  • 1873년에 리바이스가 처음으로 현대적인 청바지를 만들었을 때에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장에서 제작하는 것까지 모두 브랜드가 직접 실행했다.
  • 하지만 저임금 아웃소싱은 금세 퍼져나갔다. 당시에는 미국의 저임금 노동자, 펜실베니아나 미국 남부 지역의 노동자나 이민자들이 생산을 담당했다.
  • 1960~1970년 즈음 더 싼 인력을 찾기 위해 해외 인력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특히 패션 산업 노동은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지 않으며, 생산 설비도 비싸지 않았기 때문이다.
  • 홍콩,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중앙아메리카, 캐리비안, 중국 등에서 시작하고, 이 지역의 노동자 임금이 상승하면 다시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려 방글라데시나 베트남, 터키에 공장을 지었다. 아시아에는 갭이나 나이키와 같이 직접 생산하지 않는 패션 브랜드의 공장이 세워졌다.
  • 브랜드는 디자인과 마케팅에만 집중하는 반면, 가장 비용 효율이 좋은 외주 계약을 찾아다녔다. 리바이스도 결국 대부분의 제조를 해외로 아웃소싱했다.
  • 1984년 방글라데시의 수출 중 의류가 판매하는 비중은 4%였지만, 10년 후에는 60%로 상승. 현재는 84%를 차지하며 이는 방글라데시 전체 GDP의 11%에 해당한다.
  • 이렇게 방글라데시의 의류 산업 비중이 높다 보니 코로나19로 인해 돈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넘쳐나기 시작.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해고되거나 정직된 의류 노동자가 1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 Inditex(Zara의 모회사)나 Arcadia Group(Topshop의 모회사)를 상대로 청바지를 제작하는 방글라데시의 Denim Expert Limited라는 공장은 중국이 코로나19로 멈췄을 때 바로 타격을 입었다. 단추, 지퍼, 가죽 패치와 같은 원자재를 구할 방법이 없었고, 고객사에서 주문한 물건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 주문한 물건을 만들 수 없는 것도 문제지만 주문이 취소되는 것이 더 큰 문제. 유럽과 미국에서 사람들이 생필품을 제외한 재량 지출(discretionary spending)을 멈추다 보니, 리테일 매장에는 재고가 쌓였고, 더 이상 재고를 추가로 쌓지 않기 위해 공장에 들어간 주문을 취소해버렸다.
  • 4월에 조사한 결과 방글라데시에서 주문이 취소된 건은 1,134건, 30억 달러 매출에 해당한다.
  • 심지어 이미 제작이 완료된 제품 수령을 거부하는 회사들도 있다. 인터뷰에 응한 Denim Expert Ltd 회사의 말에 따르면 Arcadia Group이 250만 달러어치의 물품을 수령하지 않고 있다고.
  • 이 기사와 관련한 흥미로운 사이트, Worker's Right: 패션 브랜드 중 외주 공장에게 이미 제작이 끝난 제품에 대하여 비용을 지불한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 리스트를 정리한 사이트다.

뉴욕 증권거래소 트레이딩 플로어가 다시 열렸다, CBS News
  • 지난 41호 뉴스레터에서 닫혔다고 이야기했던 뉴욕 증권거래소 트레이딩 플로어가 다시 개장했다.
  •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베인이 쳐들어갔던 거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8주 동안 폐쇄했는데 다시 열었다.
  • 트레이딩 플로어의 역할은 모두 온라인으로 잘 작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구역 폐쇄가 실질적으로 끼치는 영향은 없었다. 다만 이 장소는 세계 제1의 증권거래소라는 상징이다.
  • 당연히 전염병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등을 준비하며 운영, 현재 전체 구역의 25%만 운영 중이라고 한다.

덴마크가 국경 지역 통제를 완화해 국경 간 커플들이 만날 수 있도록 허용, Reuters
  • 덴마크가 다른 노르딕 국가 및 독일과의 국경 통제를 완화하여 타국에 파트너를 둔 사람들이 만날 수 있도록 허용했다.
  • 다만 이를 위해 최소 6개월 이상 만나는 관계였다는 증거를 대야 한다.
  • 그런데 이 증거를 대기 위해 커플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나 함께 찍은 사진, 상대방에 대한 개인 정보 등을 밝히라고 해서 개인 정보 침해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중이다.
  • 덴마크는 3월 14일 이후로 국경을 봉쇄했다.
  • 그런데 이 봉쇄라는 것도 좀 느슨했던 것 같다. 덴마크-독일 국경에서는 차단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커피를 마시며 서로 손을 붙잡는 것도 가능했다고 한다.

전염병으로 힘든 미술관들이 소장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CBS News
  • 이게 흥미로운 이유는 보통 미술관들은 소장품 판매가 어렵기 때문이다. 미술관들은 관례에 따라 영리를 위해 소장품을 팔지 못하며, 컬렉션 다양화(예를 들어 여성 작가나 非 백인 작가의 소장품을 늘리기 위해)를 위한 거래만 허용된다.
  • Association of Art Museum이라는 기관의 주도로 정해지고 지켜지고 있는 규칙인데, 이 규칙에 법적 강제성은 없으나 이를 지키지 않으면 '업계 매장'을 당한다.
  • 전 세계적으로 미술관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닥쳤기에 Association of Art Museum은 이 규칙을 향후 2년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주리 주 호수에서는 대규포 풀 파티가 열려서 비난받는 중, WaPo
  • 며칠 전 SNS을 뜨겁게 달군 영상이다. '다들 코로나 걸리려고 미쳤니?'의 반응.
  • 뭐 저 동네가 미국 중부에 정말 깡촌, 아무도 안 다니는 곳이긴 해서 다른 지역 전파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이 있긴 하다. 가까운 대도시 캔자스 시티가 200킬로미터 떨어져있다.

훗카이도 멜론 2개 가 약 $1,100에 팔렸다, AFP
  • 멜론이 뭐가 이렇게 비싼가?? 했는데 싸게 팔려서 뉴스인 것이다. 작년에는 무려 $46,000에 팔렸다고 한다.
  • 홋카이도 유바리 멜론은 맛 좋기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마치 전통처럼 매해 첫 수확품 중 최고급 제품을 경매로 판매한다.
  • 올해 낙찰 가격이 작년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싼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경매 참가자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 쇼비즈니스처럼 진행하는 경매용 멜론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마트를 통해 판매되는 유바리 멜론은 8 kg에 약 35,000원 정도. 그래도 한국보다는 훨씬 비싼 편이다.

펜실베니아 마이너리그 야구팀이 에어비앤비에 야구 경기장을 내놓았다, Bleacher Report
펜실베니아 Blue Wahoos라는 팀에서는 구단 소유의 경기장을 1박에 1,500 달러 가격으로 에어비엔비에 등록했다. 최대 10명 게스트까지 이용 가능하다.


뉴욕 지하철 소리가 그리우신가요?, App Store
격리로 인해 출근하는 기분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뉴욕 지하철 사운드를 재생하는 앱이 등장했다.
"Stand clear of the stand doors, please"


공공장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안내하는 디자인 랭귀지, Eye on Design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고, 효과적이다.


독일 버거킹은 '사회적 거리 두고 햄버거 먹기'를 위한 왕관 모자를 나눠주는 중, Designboom
이 사진만 보면 된다. 웃겼다.


 

IT


넷플릭스가 2년간 돈만 내고 아무것도 안 본 사람들의 구독을 해지할 예정이다, Business Insider
  • 가입 후 1년간 아무것도 안 본 사람 또는 마지막 시청 후 2년간 아무것도 안 본 사람의 구독을 해지한다.
  • 활동이 없는 계정은 전체 계정의 0.5%, 약 수십만 계정 정도 밖에 안된다고. 그러니까 이들 구독을 해지해도 큰 손실은 없을 것이며, 이러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이 회사 이미지에 오히려 도움이 될 듯하다.
  • 0.5%밖에 안된다는 것이 더 놀랍다.

구글이 케이블을 꼬집거나 두드려서 컨트롤하는 "스마트 끈 헤드폰"을 선보였다, The Verge
  • 이 영상을 보시라. 신기하다.
  • 전기 용량성(容量性)/전도성 성질을 가진 실로 만든 케이블을 이용, 사용자가 어떻게 케이블을 만지는지 감지해낼 수 있다. 이를 인터페이스로 구현한 것.
  • 현재는 프로토타입 단계지만, 이 기술이 발전하면 앞으로 일상 가전 기기에도 적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페이스북이 자사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양극화를 조장한다는 사실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The Verge
  • 2018년 자체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페이스북은 그들의 추천 알고리즘이 사용자들의 이념적/정치적 불화를 조장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 계속해서 알고리즘을 사용하면 사용자들에게 더욱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콘텐츠를 추천할 것이고, 이러한 콘텐츠가 사용자들의 주목을 끌어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을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알고리즘을 사용한 이유는, 1) 알고리즘이 보수정권 지지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2) 이를 바꿀 경우 사용자의 플랫폼 인게이지먼트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특히 부시 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에서 일했던 조엘 카플란(Joel Kaplan)이 페이스북에서 글로벌 공공 정책 담당 VP를 맡고 있기에, 이러한 페이스북의 행보가 더욱 의심스럽다.
  • 조엘 카플란은 페이스북 플랫폼의 정책 관련하여 마크 주커버그를 휘두를 수 있는 사람으로 평가되며, 이 인물 덕분에 페이스북 콘텐츠 규제가 공화당에게 유리하도록 작용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디즈니 스트리밍 총괄이 틱톡의 CEO로 임명, NYT
  • 케빈 메이어(Kevin Mayer)가 틱톡의 CEO이자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COO로 임명되었다.
  • 중미 갈등이 계속됨에 따라 미국 정부는 틱톡을 계속 견제 중이다. 미군을 포함한 몇몇 정부 기관들은 직원들의 틱톡 사용을 금지시켰다.
  • 지난 10월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이 함께 미국 국가정보장실에게 틱톡의 성장이 미국의 잠재적 안보 위협에 끼치는 영향에 대하여 살펴봐달라고 요청했다.
  • 반면 틱톡은 임원급 자리에 미국인 고용을 계속하는 중이다.
  • 케빈 메이어의 디즈니 퇴사는 디즈니 입장에서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사실 케빈 메이어는 올해 2월에 밥 아이거를 이을 CEO의 가장 유력한 후보였으나, 결국 CEO 자리는 밥 차펙에게로 갔기 때문이다.
  • 케빈 메이어는 디즈니에서 M&A 담당으로 유명. 예전에 디즈니의 CSO로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21세기 폭스 등의 인수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구글, 더 이상 화석 연료 채굴을 위한 AI 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 One Zero
  • 구글은 앞으로 정유 및 가스 산업을 위한 AI 개발 일을 수주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 그린피스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엑손, 셰브런, 토탈과 같은 세계적인 화석 연료 채굴 회사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 보고서를 통해 밝혔는데, 간단하게 구글이 가장 잘 하고, 아마존은 완전 블랙 기업 수준이다. 이 이미지를 보면 한눈에 파악 가능하다.
  • 이 보고서에는 애플은 없다. 애플은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을 상당히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굳이 잘 하는 애를 깔 필요가 없어서 보고서 비교 대상에서 제외한 것인가 싶기도 하고… 
  • 이 글을 읽고 나니 구글 같은 회사에 커스텀 AI를 개발해달라고 의뢰하면 비용이 얼마나 들지 궁금하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가치: 1000억 달러, Business Insider
  • 익명의 제보자가 블룸버그에 이야기한 바에 의하면, 내부 평가 결과 기업 가치가 2년 전 750억 달러에서 현재 1000억 달러로 증가
  • 2020년 첫 1분기 동안 3억 1500천만 명의 신규 사용자 유입되었다.
  • 참고로 중국 내에서는 틱톡이 아니라 Douyin이라는 동일한 앱이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중국에서 서비스하는 플랫폼의 경우 검열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예를 들어 천안문 언급한다던가...) 서비스 자체를 막아버리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여 좀 더 빡세게 검열하는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노션이 개인 무료 사용자의 사용 제한을 완화, The Verge
  • 예전에는 무료 사용자는 1,000개 블록밖에 사용 못 했는데 이제 무제한 사용 가능하다.
  • 무료 사용자도 5명까지 게스트를 초대할 수 있다. 작은 규모의 팀이라면 협업하기 좋다.

페이스북의 Shops 발표, The Verge
  • 무료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
  • Shopify, BigCommerce, Woo와 같은 서드 파티를 통해 운영된다.
  • 사업자가 Shops에 계정을 만드는 것은 무료. 사업자에게 광고 슬롯을 팔거나, 결제 시 페이스북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요금을 내는 방식으로 수익을 낼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카드 게임 "솔리테어"는 발매 30년이 지났지만 매달 3500만 명이 즐긴다, The Verge
  • 1990년에 윈도우 3.0을 통해 사용자에게 마우스 사용법을 알려주기 위해 소개된 이 게임은 아직도 매달 3500만 명이 이 게임을 플레이한다.
  • 이 게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인턴이 프로그램했고, 카드 덱 디자인은 맥 GUI 선구자인 Susan Kare가 만들었다.
  • 최초 게임 설계 당시에는 게임 화면이 마치 스프레드시트처럼 보이는 인터페이스로 보이는 "Boss Mode"라는 기능이 있었다. 데스크탑용 카카오톡에 엑셀 테마 깐 거랑 같은 방식
  • 이 기능은 최종 출시 전 빠졌다. 이 기능이 구현되었다면 2006년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직원의 컴퓨터에서 게임하는 걸 보고 해고하는 일이 없었을 텐데....

구글이 플레이 스토어에 올라온 틱톡 앱 리뷰 수백만 개를 삭제했다, BBC
  • 한 인도의 크리에이터가 그와 헤어지려는 여성을 위협하는 영상을 게시. 영상 속에서 그는 여성의 얼굴에 액체를 뿌렸고, 이어서 여성의 얼굴이 마치 염산에 녹은 듯한 장면이 등장한다.
  • 이는 실제가 아니라 쇼. 여성의 얼굴은 메이크업을 통해 만든 것이다.
  • 틱톡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콘텐츠를 허용할 수 없다며 이 영상을 삭제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틱톡 앱 리뷰에 이 사건으로 분노한 수많은 악플이 달렸다.
  • 구글은 이와 같은 악플을 스팸 행위로 간주, 최근 등록된 약 500만 개의 별점 1점 리뷰를 삭제했다.

유튜브가 중국 공산당을 비난하는 특정 문구를 자동으로 삭제하여 논란, The Verge
  • “共匪” (“공산당 군인”, 중국의 국수주의적 정부를 욕하는 오래된 표현), “五毛” (“50센트 짜리 당”, 정부를 옹호하는 댓글 공작 한 건에 50센트를 받는다는 것에서 유래한 인터넷 은어)과 같은 댓글이 달리면 15초 만에 삭제되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 The Verge가 구글에 문의하자 이러한 삭제는 실수라고 이야기. 어째서 이러한 에러가 발생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의도적인 리뷰 규제 정책에 따라 삭제된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 그런데 이러한 삭제는 최소 2010년 10월부터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한 에러라고 치기에 구글이 이를 6개월간 몰랐다는 것도 의아한 상황이다.
  • 재밌는 점은 중국에서는 유튜브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것. 따라서 구글이 중국 정부의 검열법 비위를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러한 필터링을 할 이유가 없는 상황. 뭐 중국인 상당수가 VPN을 통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의 해외 서비스를 이용하긴 하지만...
  • 구글은 2018년 공개된 중국용 감시 검색 엔진 프로젝트 "Dragonfly" 때문에 이렇게 '중국의 비위를 맞추려한다.'라는 의심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NVidia의 인공지능이 팩맨 게임 플레이를 본 후 그대로 게임을 다시 만들어냈다, The Verge
  • 인공지능에게 주어진 데이터는 게임 플레이 영상과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사용된 인풋 데이터 (컨트롤러의 무슨 버튼을 눌렀는가 여부)
  • 이 데이터만 갖고 게임을 그대로 다시 만들었으며, 사람이 플레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 NVidia는 조만간 인공지능이 만든 팩맨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 예정이다.
  • 물론 완벽하진 않다. 이미지 일부가 흐릿하며, 유령이 움직이는 방식은 실제 게임과는 좀 다르다. 하지만 게임의 기본은 그대로 구현해냈다. 노란 공들을 먹고, 유령을 피하고, 죽지 않고 버티는 룰을 성공적으로 복제했다.

휠체어를 탄 사람들이 구글 지도를 이용하기 더 편리해졌다, The Verge
  • Accessible Places라는 모드를 통해 휠체어로 이동 가능한 경로를 안내한다.
  • 휠체어뿐만 아니라 쇼핑 카트, 유모차 등도 이 기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레스토랑이나 가게 등에 휠체어 아이콘을 표기하여, 휠체어 전용 좌석이나 주차 공간, 화장실, 입구 진입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
  • 한국은 구글 지도 퀄리티도 시궁창이고 휠체어 접근성도 시궁창이라 뭐 남의 나라 이야기일듯 하다.

심시티를 만든 회사는 예전에 기업 운영 게임을 만들려고 했다, The Verge
  • 오일 정제소를 운영하거나, 발전소를 운영하거나, 기업의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는 등의 게임을 디자인했다.
  • SimHealth는 실제로 출시한 게임. 이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는 헬스케어에 대한 분명한 정치적 입장이 있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을 플레이어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구현해내는지 직접 해보는 게임이다.
  • 출시까지 이어지지 못한 게임으로는 발전소에서 일하는 SimEnergy, 대선 캠페인을 해보는 Race for the White House 등이 있다.

현재 지구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 44.2 Tbps, The Verge
  • 초당 44.2 테라비트 전송 속도. 100GB 짜리 울트라 HD 블루레이 영화 50편을 1초에 받을 수 있는 속도다.
  • 물론 이건 연구를 위해 제한된 환경에서 측정한 가장 빠른 기준, 상용화하려면 멀었지 뭐. 아직 기가비트 인터넷도 가정 보급이 덜 된 현실이니.

어디서든 드럼 연주를 할 수 있는 포터블 드럼 스틱, Designboom
  • 그니까 연주가 아니라 그냥 혼자 쳐보는 연습하는 디바이스인 셈
  • 드럼스틱에 달린 센서로 움직임을 측정, 페달을 감지하기 위해 발에도 센서를 부착
  • 스마트폰 앱과 헤드셋을 이용하여 가상 연주를 하는 것
  • 그렇지만 무언가를 때린다는 타격감이 없어서 노잼일 듯
  • 이 사진을 보면 혼자놀기의 진수 같다.
 

SCIENCE


5월 27일 발사 예정이었던 SpacX의 팔콘 로켓이 기상 상황 때문에 취소되었다, The Verge
  • 한국 시간으로 5월 28일 오전 5시 33분이라, 난 이 메일을 발송하기 몇 시간 전에 안 자고 보고 있었는데… 아오…
  • 변경된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 이번 발사는 ISS에서 근무할 우주비행사를 2명을 보내기 위한 발사다.
  •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폐기된 이후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처음으로 발사하는 우주선이다.
  •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추진체 이름)에 크루 드래곤(우주선 이름)을 달아 쏘아보낸다.
  • 발사 후 도착까지 19시간 걸린다.

아뇨, 나사가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평행 우주의 가능성을 확인한 게 아닙니다, CNET
  • 최근 시간부터 좌우까지 모든 것이 반대인 평행 우주를 발견했다는 기사회자되었는데,
  • 결과적으로... 낚시성 제목이다.
  • 이러한 기사들의 원문 출처는 유료 구독자만 열람 가능한 New Scientist의 기사인데, 앞의 몇 문단만 무료로 볼 수 있기에, 다들 여기에서 대충 끄집어다 자극적으로 제목을 작성한 것이다.
  • 자세한 내막을 설명하면, 이 글의 내용은 남극에서 NASA가 진행 중인 ANITA의 관측 결과에 대한 이야기다.
  • ANITA는 남극 대륙 상공 37 km 높이에 띄워둔 헬륨 풍선으로, 안테나가 촘촘하게 달려있다. 이 높이에서 안테나는 우주의 소리를 듣고 중성미자라고 부르는 고에너지 입자를 관측할 수 있다.
  • 이 중성미자는 인간이나 물체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그냥 통과해 버린다. 지금도 매 초당 약 100조 개의 중성미자가 우리 몸을 통과하고 있다.
    (TMI: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에서는 첫 시작에 중성미자 폭풍을 맞고 우주선이 고장 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과학적 고증이 틀린 셈이다.)
  • 최근 몇 년 간 ANITA는 변칙 현상을 감지했는데, 우주에서부터 오는 중성미자가 아니라 지구 내부에서부터 오는 중성미자를 발견한 것. 이 현상은 현대 물리학 지식으로 원인이 무엇인지 설명이 불가능하다.
  • 그래서 '모든 게 반대로 돌아가는 평행 우주가 있다면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정도의 의견이 나온 것이며, 이것은 절대로 높은 가능성이라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다.
  • "별난 주장은 대단한 증거를 필요로 한다" - 칼 세이건

NASA가 8달 동안 우주선 목업 속에서 지낼 사람들을 모집 중, BGR
  • 화성에 거주공간을 만들었을 때 그 속에서 인간이 살 수 있는지 시험해보기 위함이다.
  • 실험이 진행되는 8달 동안 이 가상의 목업 우주선에서 밖으로 나올 수 없다.
  • 이미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오랜 기간 갇힌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왜 이러한 실험을 또 하냐고? 우주정거장은 생각보다 크고 할 것도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국제우주정거장은 오랜 기간에 걸쳐 모듈이 추가되면서 내부가 상당히 넓어졌고, 거기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지루하게 지내지 않는다.
  • 반면 화성에 만들어지는 초기 거주공간은 엄청나게 비좁을 것이며, 바깥에 크고 아름다운 지구 대신 사막 같은 땅밖에 없을 것이다.
  • 어쨌든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싶어도 가도 우리들은 자격이 안된다. 지원 자격은:
    • 30~55세 사이의 미국 시민권자
    • 러시아어와 영어 모두 유창하게 구사
    • 석사, 박사, 의학박사 또는 군 장교 훈련을 마친 자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방법 이 변경된다, Nature
  • 역사 이전의 생물이나 물건의 연대를 측정하는 기술인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radiocarbon dating)이 큰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다. 이는 고고학 및 고생태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 지금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측정 방법을 재조정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이미 과거에 측정한 샘플들의 연대가 변경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인간 화석의 경우 기존의 추정치보다 1,000년가량 더 늦게 존재했던 것으로 다시 계산된다.
  •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방법 자체는 간단하다.
    모든 살아있는 유기체는 대기나 음식으로부터 탄소를 흡수한다. 이중 극미량의 방사성 탄소인 탄소-14가 포함되어 있는데, 방사성 탄소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반감기에 따라 그 양이 감소하게 된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방법은 죽은 생물의 사체 속에 포함된 탄소-14를 측정, 반감기를 역산해서 언제 죽었는지 추정하는 방법이다.
  • 지금까지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방법의 문제는 시간과 공간에 상관없이 자연에 존재하는 탄소-14의 농도가 같았을 것이라고 전제했던 것이다.
    1. 최근 수십 년간 화석 연료 사용의 증가와 핵 실험은 현재 대기 중의 탄소-14 농도를 높였다.
    2. 지구자기역전이 진행되면서 더 많은 태양 방사선이 지구 대기로 흘러들어왔고, 탄소-14의 양을 증가시켰다.
    3. 해양은 탄소를 빨아들인다. 따라서 바다가 많은 남반구는 북반구에 비해 대기 중의 탄소-14가 낮다.
  • 위와 같은 사항들을 고려해 과학자들은 남반구, 북반구, 해양 내 샘플을 조사할 때 어떻게 계산을 재조정해야 하는지 발표할 예정이다.

수십 년 동안 풀지 못했던 난제인 콘웨이 매듭 문제가 한 졸업생에 의해 일주일 만에 풀렸다, Quanta Magazine
(난 이 기사를 해석하고 이해하기 위해 약 한 시간 동안 검색하고 사전을 뒤졌으나, 결국 포기했다. 내가 대략 이해한 정도만 전한다.)
  • 리사 피치릴로(Lisa Piccirillo)라는 학생이 약 50년 동안 풀리지 않은 난제, "콘웨이 매듭은 Slice인가 아닌가?"를 일주일 만에 풀었다. 콘웨이 매듭은 전설적인 수학자 존 콘웨이가 만든 매듭 모델이다.
  • Slice가 무엇인지도 이해하길 포기했다. 위상 수학이나 매듭 이론에 대해서 한글로 소개된 자료를 찾기 어렵더라.
  • 위상 수학(Topology)에서 연구하는 매듭 이론에 등장하는 난제이며, 이러한 매듭 연구를 통해 3차원과 4차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정도...
  • 이 사건이 시기적으로 의미심장한 이유는 지난 4월에 수학자 존 콘웨이가 코로나19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 피치렐로는 이 사건으로 MIT에서 종신직이 보장되는 커리어를 제안받았다.

인공적으로 맛을 재현할 수 있는 디바이스, Gizmodo
  • 일본 메이지대학교 연구팀은 인간이 느끼는 다섯 가지 맛(단맛, 쓴맛, 신맛, 짠맛, 감칠맛)을 인공적으로 혼합해, 세상에 존재하는 맛을 거의 대부분 재현 가능한 디바이스를 만들었다.
  • 이 소개 영상을 보면 이 디바이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기 쉽다.
  • 글리신을 통해 단맛을, 구연산을 통해 신맛을, 염화나트륨으로 짠맛을, 마그네슘으로 쓴맛을, 글루탐산 나트륨(=MSG)으로 감칠맛을 재현한다.
  • 이러한 재료들을 젤 형태로 준비, 전기 신호를 통해 분자를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혀를 자극하는 것이다.
  • 다섯 가지 맛을 혼합하고 강도를 조절해서 캔디나 스시와 같은 맛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 일단 현재는 프로토타입, 상용화를 기대한다.
  • 참고로,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감칠맛을 제외한 네 가지 맛을 느끼는 혀의 부분이 각각 다르다고 알려졌는데(나도 이렇게 배웠던 것 같다.), 최근에 다섯 번째 맛인 감칠맛의 존재가 밝혀졌고, 혀에서 각각의 맛을 감지하는 위치도 특정 위치에 몰려있는 게 아니라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공룡이 죽었을 때 떨어진 운석의 각도가 밝혀졌다, Bangkok Post
  • 6600만 년 전 파리 2배 지름 크기의 운석이 떨어져 지구상 생명체의 75%가 사라졌다.
  •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위치한 운석 충돌구인 칙술루브(Chicxulub) 충돌구를 조사한 결과 60도 각도로 지구를 타격. 이 각도로 운석 맞아서는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었다고 한다.
  • 만일 운석이 비스듬히 지구에 충돌했다면 먼지와 가스 발생량이 적었을 것이고, 따라서 대기 차단 효과도 적어서 심각하게 추워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판게아 사진
  • 3억 년 전 지구는 판게아라는 단 하나의 대륙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1억 7500만 년 전부터 분화가 시작되었다.
  • 위 링크를 클릭하면 예전 단일 대륙인 시절의 지도에 현대의 국가 국경을 표시해 두었다. 한국은 꼭대기에 있네.
 

ART, DESIGN, FASHION, CULTURE


책 커버 디자인 트렌드, Eye on Design
  • 전미그래픽디자인협회(AIGA)에서 운영하는 Eye on Design이라는 사이트에서 2019년 최고의 책표지 디자인 콘테스트를 진행, 이를 바탕으로 책표지 디자인 트렌드를 분석했다.
  • 최신의 인쇄 기술을 이용해 크고, 두껍고 번쩍거리는 서체로 표현한 북 커버: 박(foil) 재질을 이용해서 타이포그래피에 무지개색을 입히는 방식
  • 자연 테마: 밝은 꽃, 열매가 열린 나무를 그려 넣거나 사진을 이용하기. 왜 이런 것이 유행일까라는 의견으로는 일종의 현실 도피, 또는 지난 5년간 유행했던 미니멀리즘 유행에서 차별화하고자 하는 의미라는 분석
  • 수직으로 늘어놓은 서체: 북 커버의 가장자리에 수직으로 놓인 두꺼운 서체를 이용, 간결하면서도 책 속으로 빨아들이는 듯한 시각 효과를 가져온다.
  • 네온 컬러: 마치 터미널 그린과 같이 채도가 높은 색을 활용하거나, 무지개색을 활용하기. 보는 사람의 시선을 끌기 위한 원초적인 방법이다. 참고로 나도 블룸버그가 자주 사용하는 터미널 그린이 좋아서 뉴스레터의 배경 컬러에 적용했다.
  • AIGA가 발표한 전체 2019 최고의 책표지 리스트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참고로 뉴욕타임스에서도, 버즈피드에서도 2019년 최고의 책표지를 선정했다.

'세일러문 다시 그리기'가 유행이다, Know Your Meme
  • 트위터, 텀블러, 인스타그램에서 #SailorMoonRedraw 라는 해시태그로 세일러문 애니메이션 장면 다시 그리기가 유행 중이다.
  • 아무 장면이나 다시 그리는 것이 아니고, 정확히 에피소드 125화에 등장한 한 장면, 세일러문이 미스트리스9에게 꾐을 당했다가 정신을 차리게 되는 표정을 다시 그린다. 이 장면은 우사기가 미묘한 감정을 잘 드러내는 표정을 짓고 있는 씬이다.
  • 이 유행의 시초는 2019년 7월 한국 트위터. 이후 한동안 간헐적으로만 잠시 유행을 타다가 올해 5월 중순에 일본에서 크게 터졌고, 이후로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 금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실적인 그림도 많고, 웃긴 패러디도 많다.

스포티파이로 직접 돈 버세요, MSCHF
  • 랜덤한 아트커버와 랜덤한 음악을 만들어주는 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아티스트로 등록한 후, 이 사이트에서 만들어주는 음악을 재생해 돈 벌라는 툴이다. 내가 자주 소개한 MSCHF가 만들었다.
  • Generate 버튼을 누르고 음악과 이미지를 다운받는다. 이걸 스포티파이에 올리고 계속 반복 재생해서 돈을 벌라는 것. 다운받은 파일 중 "ReadMe"를 읽어보면 스포티파이에서 음원을 등록하기 위한 자세한 설명도 적혀있다.
  • 물론 임의로 만들어진 음악은 음악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이상한 소음 덩어리다.
  • 하루에 몇 시간씩 몇 달간 반복 재생하면 예상 수입이 얼마나 될지 계산도 해준다.
  • "Be patient; stream constantly."

리바이스가 수집가용 청바지를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스타일로 판매, Hypebeast
  • 리바이스는 매년 5월에 "501 Day"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진행한다.
  • 올해 501 Day를 맞이해 총 501벌의 청바지를 출시했다.
  • 이중 딱 5개의 청바지에는 레드 탭(그 빨간 꼬다리)에 LeVI'S 대신 대문자 E로 LEVI'S라고 적혀있다.
  • 1971년 이전까지는 소문자 e가 아닌 대문자 E를 로고에 사용하였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한 한정판 컬렉션인 셈이다.
  • 501벌 중 어떤 5벌이 E인지 알 수 없게, 레드탭 위에 금박을 씌워두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새 영화 "테넷" 예고편, YouTube
  • 위 링크를 누르면 한국어 예고편으로 이어진다.
  • 개봉일은 미정. 당초 예정일은 7월 17일이나 코로나19 때문에 이대로 갈지 미지수이며, 배급사에서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명확한 개봉일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는 중이다.

"테넷" 예고편의 최초 등장은 게임 "포트나이트" 속에 있는 영화관이다, The Verge
  • 멀티플레이어 FPS 게임인 "포트나이트"에는 전투 불가 지역의 섬이 하나 있고, 그 섬에는 야외극장이 있다.
  • "테넷"의 예고편을 이 야외극장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 이렇게 영화 예고편을 포트나이트를 통해 공개한 것이 처음이 아니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예고편, (똥망 중인) Quibi의 "Punk'd" 리부트 예고편도 포트나이트를 통해 공개되었다.

전화하면서 대화를 물리적 신체 접촉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도구, Dezeen
  • 이 영상을 보시길
  • Royal College of Art 학생이 만든 작품으로, 목소리의 크기나 억양에 따라 전화기에 달린 가짜 혀가 아래위로 움직인다.

색과 빛을 이용한 아트워크, YouTube
  • 딱히 어떻게 이 영상을 잘 설명할지 모르겠다. 영상을 보고 신기해서 실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시안, 마젠타, 옐로우 색상의 유리 패널을 겹쳐놓고 조금씩 위치를 바꿈에 따라 어떻게 조합된 색이 바뀌는지 보여주는 설치물이다.
 

이외의 소식들


지난주 화제가 되었던 뉴욕 센트럴파크 개목줄 인종차별 사건, NYT
  •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목줄 없이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백인 여성 Amy Cooper에게 흑인 남성 Christian Cooper가 목줄을 채워달라고 이야기, 이 여자는 경찰에게 '자신과 자신의 강아지가 흑인 남자에게 위협받고 있다'고 신고했다.
    (둘 다 성이 Cooper지만 전혀 가족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 이 과정이 모두 Christian의 폰으로 촬영, 트위터에 올라가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 얼마나 많은 미국 내 흑인들이 잘못 없이 공권력에 의해 제지당하고 있는지 비난이 쏟아지는 중이다.
  • Christian Cooper는 하버드 졸업생으로, 전문적인 조류 관찰자(Birder)이며, 뉴욕시 오듀본 소사이어티(뉴욕시의 조류 탐구 협회)의 이사 중 한 명이다. 정기적으로 센트럴 파크를 방문해 조류를 관찰한다.
  • 이 사건으로 Amy Cooper는 직장에서 해고당했고, 그의 강아지 또한 입양처인 코카스파니엘 구조 그룹이 다시 데려갔다.
  • 강아지를 다시 데려간 이유는 사건이 퍼짐에 따라 Amy의 강아지 인스타그램도 파헤쳐 졌고, 주인이 강아지를 책임감 부족하게 다룬 증거(상처 사진 등)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 Christian Cooper는 이 사건이 마치 보복 앙갚음처럼 전개된 것에 대하여 후회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 지난 화요일 Amy Cooper는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 반면, 이와 유사한 다른 사건으로 미국 경찰이 또 흑인을 죽이는 일이 발생했다.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흑인 남성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눌렀고, 숨을 쉴 수 없다고 외쳤음에도 멈추지 않아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올여름 난파선 타이타닉 선체를 잘라내고 탐사할 예정, NYT
  • R.M.S. Titanic Inc.이라는 회사는 난파선이 조난된 순간의 기록이 담긴 통신장비를 찾기 위해 올여름 타이타닉의 선체를 잘라내고 탐사를 진행 예정이다. (회사 이름을 난파선 이름이랑 똑같이 짓다니...)
  • 이 회사는 잃어버린 다이아몬드를 회수하기 위해 지난 2000년에도 선체를 자르고 진입하려 했으나, 당시에는 미국 정부가 허가하지 않았다.
  • 이번에는 통신 장비 회수라는 목적으로 변경했기에 허가받을 수 있었다.
  • 타이타닉 난파선 탐사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해양대기청(NOAA)는 '선체를 열고 탐사할만한 가치가 없다.'라고 이야기, 난파선이 위치한 인접 국가인 아일랜드는 '희생자와 그의 가족들을 위한 윤리적 문제'로 탐사에 대해 부정적이다. 난 이런 이유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 1912년 빙산에 충돌해서 난파된 타이타닉은 1,500명 이상의 승객이 사망하고 약 700명이 생존했다.

20세기 초 미국 기업들은 음식에 분필가루를 넣었다, Eater
  • 우유 속에는 분필가루와 포름알데히드가 들었고, 통조림에는 살리신산, 붕사, 황산구리가 들어있었다. 콘 시럽을 꿀이라고 속여 팔았고, 라드(돼지기름)에 색소를 넣어 버터라고 팔았다. 20세기 초에는 이렇게 잘못된 상품 표기를 규제하는 어떠한 법도 없었다.
  • 미국 농무부에서 일하는 화학자인 Harvey Wiley 박사는 이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젊은 남성들로 구성된 "Poison Squad"를 만들어서 독을 먹이고(?) 그 결과를 기록했다.
  • 당시에는 독성이 있는 식품 첨가물에 대해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겼기 때문에 이 Poison Squad의 지원자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 Wiley 박사는 농무부 직원 중 20대 남성을 골랐고, 이들은 6개월 동안 Wiley 박사가 만든 음식을 먹었다.
  • 어떤 독성 물질이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파악하기 위해 한 번의 식사에 단 한 가지의 식품 첨가물만을 넣었다.
  • 참가자들은 이 실험 참여로 인해 발생하는 건강 문제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동의서를 작성했다. 이들은 이 실험 참가비도 받지 않았다.
  • 참가자들의 건강을 담보로 했던 만큼 꽤나 철저하게 분석했다. 식사 전 체중, 체온, 심박을 재고 대소변, 땀, 머리카락도 수집했다.
  • 식품 회사들이 Wiley의 실험으로 인해 규제법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으려 했기에, Wiley는 외부 간섭을 막기 위해 철저히 노력했다. 참가자들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은 이유도 실험 결과가 돈을 받은 참가자들에 의해 편향되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 결국 이 연구 결과로 미국은 FDA를 만들었다.
  • 다행히도 Poison Squad 참가자 중 죽은 사람은 없었다.

할머니가 손녀딸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하면 유럽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할 수 있다, The Verge
  • 일단 이 사건은 아이들의 엄마가 아이들의 할머니(즉 엄마의 어머니)와 별거 중인 상태라는 맥락이 필요하다.
  • 아이들의 엄마는 할머니에게 사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재판까지 가게 된 것
  • 원래 GDPR(유럽 개인정보 보호법)은 기업들의 사용자 개인 정보 침해를 막기 위한 법안인데, 이렇게 개인 간의 개인정보에도 사용된 사례다.

남극을 여행하고 싶다면 돈 내고 캠프 투어를 할 수 있다, Kottke
  • 유니온 빙하 캠프 프로그램. 이 영상을 보면 어떤 프로그램인지 알 수 있다.
  • 남극의 여름(11월~1월) 기간 동안 운영하는 캠프로 일반인도 돈만 내면 지원이 가능하다.
  • 동시에 최대 70명까지 게스트를 수용할 수 있으며, 이들이 묵는 텐트는 내부가 15~20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마치 호텔처럼 생활에 필요한 각종 어메니티를 제공받는다.
  • 총 20가지의 투어 코스가 있으며 가장 싼 것은 약 26,000달러에 9일 체험하는 코스. 최대 58일 체류하는 투어 코스도 있다.
  • 다만 칠레의 푼타 아레나스까지 직접 민항기를 타고 가야 그곳에서 픽업해가며, 칠레까지 가는 비행기 비용은 각자 알아서 지불해야 한다.
  •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 투어 신청은 여기에서 할 수 있다.

미국은 SAT와 ACT를 버릴 것인가, NYT
  • 캘리포니아대학교(UC)가 10개 캠퍼스에 대하여 SAT와 ACT 시험 성적을 받지 않겠다고 결정, 한국으로 치면 수능 시험 성적을 안 본다는 이야기다.
  • 다만 이는 한국에서 수시 비중을 높일 때 나오는 비판과 비슷하게, 저소득층과 흑인, 히스패닉 학생에게 불리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SAT와 ACT 시험 성적을 보지 않겠다고 결정한 10개 캠퍼스에는 UCLA와 UC Berkeley도 포함되어 있다.
  • 뭐 아이비리그나 스탠포드 대학교 같은 곳은 여전히 SAT/ACT 성적을 보지만, 캘리포니아대학교가 미국 내에서 가진 영향력을 생각하면 다른 미국 대학들도 탈-SAT 움직임을 따를 가능성이 있다.

존슨앤존슨이 탈크 성분이 함유된 베이비 파우더 판매를 중단, NYT
  • 탈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석면에 오염된 탈크를 사용한 것이 문제. 석면은 발암 물질이다.
  • 존슨앤존슨은 이미 암 환자들과 수천 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 이번 판매 중단은 북미 지역 한정, 다른 나라에서는 계속 판매한다.
  • 탈크 대신 옥수수 녹말 성분을 이용한 베이비파우더는 계속 판매한다.
  • 이번 판매 중지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면 진행 중인 소송에 있어 '필사적으로 제품을 방어하겠다'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고래를 구해주고 벌금을 문 남자, BBC
  • 호주의 한 남자는 호주 골드 코스트 해안에서 그물에 고래가 걸려있는 것을 발견, 우선 경찰에 연락했다.
  • 몇 시간이 지나도 경찰이 등장하지 않자, 결국 직접 배를 몰고 나가 그물에 걸린 고래를 구출했다.
  • 해안으로 돌아오자 경찰이 이 남자에게 벌금을 물었다.
  • 벌금의 이유가 정확히 전해지진 않았지만 아마 정부 시설물을 멋대로 훼손하거나 고래에게 너무 가까이 접근한 이유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 호주의 몇몇 주에는 해변에 상어가 다가오지 못하도록 그물을 쳐두는데, 이 그물이 해양 생물에게 끼치는 영향 때문에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SpaceX의 팔콘 로켓 착지 게임, Scr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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