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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퍼블리 김민우입니다.
생산성, 매니지먼트, 비즈니스에서부터 영감과 자극까지.
제가 읽은 여러 글 중 가장 좋은 글만 골라내서 전해 드립니다.

영감과 자극

오늘 아침 내게 일어난 일을 믿을 수 없을 겁니다. (Tim Urban)

글의 내용을 설명하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도입부만 한국어로 옮겨 적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내게 일어난 일을 믿을 수 없을 겁니다.

집 앞 계단에 앉아서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숨을 참고 있었습니다. 보통은 폰을 만지작거리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오늘 아침엔 폰을 가져가는 걸 깜박했어요. 그래서 그냥 주위를 둘러 보았습니다.

텅 빈 거리를 보고 있었는데, 인도의 흙무더기에 작게 반짝거리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까이 보기 위에 몸을 구부렸더니, 다시 한 번 반짝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빛나는 돌이나 금속 종류에서 나오는 일반적인 반짝임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아주 작은 섬광등이었습니다.

흥미로워진 나는 네 발로 더 가까이 들여다 봤습니다. 그리고는 정말 비현실적인 물체들을 보았습니다.

작은 집들이었습니다.

작은 집들 말입니다. 높이가 1밀리미터 정도 되는, 아주 잘 조각된 모래알들 같았습니다. 나는 꿈을 꾸고 있거나, 아니면 세상에서 가장 끝내주게 귀여운 작은 예술 프로젝트를 보고 있었던 겁니다.

작은 마을을 살펴보면서, 집 옆 흙에 십대 청소년이 휘갈겨 쓴 낙서 같은 글자들을 보았습니다. 거기엔 이렇게 써 있었습니다.

타원 위에 엄지손가락을 올리시오."
생산성

우리가 사소한 문제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는 이유 (Farnam Street)

"비용 지출 안건 세 가지를 논의하는 위원회가 소집되었다.
- 100억 원 규모 핵발전소 건설 계획 검토
- 40만 원짜리 자전거 보관소 제작 계획 검토
- 2만 원짜리 연간 커피 예산 검토

핵발전소 건설 승인건에 대해서는 가장 적은 시간을 쓴다. 너무 어려운 주제라서 위원회 누구도 디테일한 내용을 파고들어 다루기 어렵고, 일단 위원회 멤버들이 대부분은 이 토픽에 대해 아는 게 없기 때문이다.

논의는 곧 자전거 보관소 제작건으로 옮겨진다. 위원회 멤버들은 이 안건에 대해 의견을 내는 데 편안함을 느낀다. 모두가 자전거 보관소가 무엇인지 아니까. 많은 멤버들이 지붕은 무슨 재료로 만들어야 하는지 활발한 토론을 펼치기 시작하고, 어떻게 하면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지 여러 가지 옵션을 견주기 시작한다." (회의 때마다 꼭 이런 일 있죠)

Bike-shedding, 혹은 Parkinson's Law of Triviality란, 사람들은 중요한 안건이 아니라 가장 사소한 안건을 논의하는 데 시간을 많이 쓴다는 법칙입니다. 특히 회의를 하다 보면 자주 나타나는 패턴입니다. 어려운 안건에 대해 식견을 가지고 할 말이 있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사소한 안건이라면 누구든지 전문가니까요.
매니지먼트

도전하는 사람들을 찾으세요 (Adventuring)

질문하고, 남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에 이의를 제기하고, 밀어붙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그저 성가신(annoying) 사람들로 치부해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조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밀고 나가는 사람들로 여겨서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할까요?

글쓴이는 어떤 조직이든 이런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누군가 도전(challenge)을 해야만 조직이 성장할 수 있고, 그래야만 장기적으로 조직이 성공할 수 있기 떄문입니다. 물론 이런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은 여간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글쓴이는 조직이 더 나아지기 위해서 이 정도 값은 치러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조직에는 이런 '챌린저'가 몇 명이나 있는지, 조직은 이들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비즈니스

패션 이코노미(Passion Economy)와 파괴적 혁신 (Li Jin)

트위치(Twitch), 서브스택(Substack), 티처블(Teachable) 등 패션 이코노미 기업들이 뜨고 있습니다. Andreessen Horowitz에서 일했던 Li Jin이 패션 이코노미가 어떻게 기존 산업을 혁신하는지 분석한 글입니다.

긴 글이지만 요약하자면 이런 내용입니다.
- 패션 이코노미 덕분에, 기존에는 생산하지 않던(non-production) 사람들이 생산에 대거 참여하기 시작했다.
- 이렇게 새로 참여한 생산자들이 만든 것을, 기존에는 소비하지 않던 사람들(non-consumers)이 대거 소비하기 시작했다.
- 반면, 기존 시장에서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제공된 제품을 이용하던(over-served) 사람들 역시 새로운 생산자들이 만든 것을 소비하기 시작했다.
비 생산자(non-producers)를 생산자로, 비 소비자(non-consumers)를 소비자로 전환시킴으로써, 패션 이코노미는 기존 산업 플레이어들을 파괴적으로 혁신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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