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방문

한국에서 베냉가족 기도편지를 보낼 수 있게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베냉가족은 4월 3일 오후 5시에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베냉을 출발한 비행기가 예정에 없던 나이지리아 공항을 경유하게 되어 에티오피아 공항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탑승시간을 10분 남겨두고 탑승장에 도착하면서 긴장한 탓에 녹초가 되어 한국에 내렸습니다. 한국의 쌀쌀한 저녁 공기에 아이들은 행복한 탄성과 함께 공항 밖을 한참을 내달렸고, 리무진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저녁 식사를 해결한 공항 지하식당에서는 주문과 동시에 나오는 한국 반찬들의 향연과 이에 뒤질세라 도착한 음식들에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었습니다.
그 동안 저희 베냉가족은 일주일 자가격리를 무사히 마치고, 저희가 속한 총회 세계선교부와 한국불어권선교회를 방문해서 인사 드린 뒤 그리운 가족들을 만나며 쌓아온 이야기들로 밤을 지샜고, 베냉에 있는 동안 성령안에서 기도 가운데 만났던 교회와 성도님들을 직접 찾아 뵙고 귀한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베냉 선교를 떠나기 전 귀하게 연결된 교회들과 목사님들 그리고 성도님들을 만나며 큰 기쁨과 은혜의 시간을 나누었고, 베냉에 있는 동안 저희 가족을 알게 되셔서 기도와 사랑으로 후원해주신 성도님들을 실제로 만나게 되어 그 감동이 배가 되었습니다.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베냉을 우리를 통해 알게 되셨고 베냉에 주의 뜻이 이뤄지기 위해 동역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하다고 한결같이 말씀하시는 모습에 저희 또한 큰 감사가 넘쳤습니다.

 건강검진

이번 한국 방문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던 온 가족의 건강검진도 모두 무사히 마쳤고, 염려했던 부분들도 밝히 알게 되어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성진선교사는 허리를 집중 치료하면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박은지선교사도 부인과 진료를 받으며 정밀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박은지선교사는 베냉에서 카톡 음성통화로 한국 산부인과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는데, 귀국 후에도 세심히 진료해 주시며 무료로 검진을 해 주셨습니다. 또한 베냉에 돌아가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때 필요한 검사결과지와 산부인과 차트도 건네 주시며 건강히 사역에 임하길 당부하셨습니다.

삼형제 학교 입학신청

지훈 혜민 요한 삼형제의 학교 입학지원은 공식적으로 지난 4월 11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입학허가 1순위 프랑스인, 2순위 베냉인과 달리 기타 외국인에 분류된 우리 아이들은 3순위로 늘 입학 허가 순위에서 밀려나 있었습니다. 2020년에 입학 신청이 거부되었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려운 학교환경과 한국 정부가 학력을 인증한 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으로 인해 지난 2년 간 아이들을 집에서 보살피며 프랑스 정부 인증 홈스쿨을 해왔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입학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다시 학교에 지원신청을 했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6월 말에 지훈이와 요한이의 입학이 허가 되었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둘째 혜민이가 지원한 반의 정원은 이미 차 있기에 혜민이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9월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혜민이에게도 입학의 기회가 주어지길 함께 기도해 주세요.

이성진선교사는 베냉에 있는 동안에도 낮과 밤을 바꿔가면서도 성경강좌에 필요한 강의들을 신청해서 듣곤 했는데, 한국에서도 강의들을 신청하여 꾸준히 성경을 가르치고 설교하기 위한 자료들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에스라 성경강좌 강사 목사님들과 만남을 통해 기쁜 마음으로 내어 주신 여러 자료들을 정리하고, 또 베냉에서 번역된 “읽는 것을 깨닫느뇨”의 오디오 북 녹음과 성경강의 녹화에 필요한 여러 장비들을 구입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풍성히 채워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한국에서 저희 베냉 가족을 만나 보여주신 많은 성도님들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8월 27일 새벽 비행기로 다시 베냉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7월에도 변함없이 교회 방문과 사역보고가 예정되어 있고, 선교회와 교회의 수련회 일정도 있습니다. 8월에는 출국에 필요한 준비와 가족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격리 해제 이후에 쉼없이 교회를 방문하여 사역보고를 드리고 많은 성도님들과 만나며 전국을 돌아다니느라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부모님들께서 많이 아쉬워 하셨습니다. 한국에서 남은 일정도 주님의 은혜와 인도하심 가운데 잘 마치고 베냉에 귀국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1. 성경강좌와 대하설교를 통한 바른 성경교육 준비와 계획(도서번역 및 기독교라디오방송 등)이 잘 진행되고 신실한 현지 동역자들과의 만남이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2. 초벌번역이 완료된 책의 출판 작업과 오디오북 제작에 대한 계획(장비 구입 및 제작 프로그램 교육 등)도 순조롭게 진행되길 원합니다.
3. 종합 검진 후 진행되는 2차 검진과 발견된 증상의 치료에 여호와 라파의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4. 후원교회와 개인 후원자들과의 만남에 귀한 열매들이 있고 새로운 후원자들과의 만남도 인도하소서.
5. 자녀들의 학교 입학 준비를 선한 길로 인도하소서.
6. 베냉에 귀국해서 시작할 새로운 사역에 대한 구상과 계획에 지혜를 주소서.
7. 성경 66권을 바르고 온전하게 가르치며 신앙의 본을 보이는 베냉의 모든 교회, 목회자들이 되게 하소서.


이성진  servant0323@gmail.com
박은지  bonsoldat@hanmail.net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 사랑, 베냉 사랑
Tu aimeras l’Éternel, ton Dieu, de tout ton cœur, de toute ton âme et de toute ta fo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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