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은 상당히 심리적인 활동입니다. 온보딩, 그중에서도 입사 첫날은 긴장 상태가 매우 높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관점에서 준비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화려한 웰컴키트와 대대적인 웰커밍 프로그램에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입사자는 그런 것 때문에 입사한 것이 아닙니다. 소소하지만 우리 회사의, 우리 동료들의, 담당자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그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겠지만 꼭 필요한) 실무적으로 입사 첫날 챙겨보면 좋은 것들을 살펴볼까요?

☝ 제일 중요한 것은 근로계약 체결입니다. 문서에 빨리 서명하고 한 장씩 나눠갖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근로계약서를 미리 준비하고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검토할 여유를 준 다음 서명하도록 합니다. 서면으로 하는 경우, 보이지 않게 가져갈 수 있도록 봉투를 준비하는 것도 좋고, 전자서명인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열람하는 방법도 안내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식화된 절차 속에도 배려를 담을 수 있습니다.

보통 회사에 대한 소개로 첫날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 일방적으로 매뉴얼을 읽거나 자료를 주면서 혼자 파악하라고 하지는 말아 주세요. 입사자 입장에서 궁금한 것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회사가 알려주고 싶은 것 + 입사자가 알고 싶은 것’을 친절하게 상세히 알려준다면 빠른 적응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회사와 조직에 대한 배경 정보가 없는 입사자의 눈높이에서 설명하는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사회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같이 일하고 만나야 하는 동료들을 소개하는 것이죠. 사회화 온보딩의 주인공은 입사자가 되어야 함을 유의하세요. 별 관심 없는 사람들 속에 하나의 객체로 소개되는 형식적인 활동이 아니라, 오버하진 않지만 따뜻하게 맞이하고 새로운 멤버에 대해 진심으로 관심 갖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첫날 퇴근하면서 ‘사람들이 참 좋은 것 같아..’라고 느낄 수 있다면, 내일 출근하고 싶어지는 좋은 하루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