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y
2022·010호 / 2022년 11월 30일 발행
모들칼럼

모들칼럼 12'줍깅' 속의 작은 깨달음 / 궁희예

이러한 작은 ‘줍깅’을 통해 나 스스로의 마음에도 큰 변화가 일어난 것 같다. 매일 살면서 생기는 쓰레기들과 자꾸만 버려지는 길 위의 쓰레기들… 더 적극적으로 쓰레기를 줄여보거나, 길에 나가 주워보지 않고, 내 힘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선입견에 얽매여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행동을 실천하니 달라지는 것이 몇 가지 생겼다. 무엇보다 나의 마음이 깨끗해지고, 무언가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이 움트고 자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은 평소에는 별 관심 없이 다니던 길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생긴 것이 기특하다.

지난 칼럼

동학강좌

동경대전 강좌 10우형又形 – 또 다른 세상의 시작 / 강주영

수운의 신은 생성의 사건에서 등장한다. 졸래졸래 만물의 배후에 숨어서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거나 명령하는 신이 아니다. ‘그것이 그럴까 어찌 그것이 그럴까’ 하는 물음에 감응하여 나타나는 신이다. (豈其然之疑기기연지의 - 「포덕문」 5절) 만물이 자기 생명활동하면서 생성할 때에 감응하는 신이다. 「논학문」의 ‘無事不涉 無事不命무사불섭 무사불명’은 신의 간섭이나 명령이 아니라 만물의 생성에 함께 한다는 뜻일 터이다. 내유신령이란 수심정기하는 이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만물에 원초적으로 있다. 이것이 동학 신의 위대함이다. 「포덕문」의 6절 문장은 이점을 여실히 증명한다.

지난 강좌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페이스북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인스타그램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유튜브 채널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RSS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카카오톡 채널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네이버카페

Copyright © 2022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All rights reserved.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 삼일대로 457 (경운동 수운회관) 1207호 · 서울시 종로구 · 종로구, 서울시 03147 · South Korea
TEL 02-735-7173    FAX 02-730-7173    EMAIL webmaster@mosinsaram.com



더 이상 메일을 받지 않기를 원하시면
구독 해지를 클릭해 주세요.

메일이 올바르게 보이지 않는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Email Marketing Powered by Mailchi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