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을 사랑하는 이들을 응원합니다.
최근 몇 년은 책방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혹독한 시절이었습니다. 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만 생존할 수 있었죠. 하지만 작은 책방에서는 더 큰 모임들이 매일 열렸습니다. 반가운 이웃의 얼굴들이 더 작은 모니터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작은 동네서점은 마지막 문화 대피소가 되어주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웃과 만나는 일은 포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동네서점이 하나둘 닫혔던 문을 활짝 엽니다. 창 너머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책방지기에게 변함없는 눈인사를 건네며 지나갑니다. 도서관 사서도 쌓인 먼지를 털고 새 단장을 합니다. 움츠렸던 만큼 기지개를 더 크게 켜봅니다. 이 책을 들고 이웃의 책방을 찾아 책방지기와 사서에게 반가운 인사를 나눠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