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깔라비대학 CFE(Centre de Formation et d'Écoute) 방문

수도인 코토누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거리에 깔라비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깔라비 인근에는 UEEB 안디옥교회가 있습니다. 안디옥교회는 코로나가 창궐하던 시기에 담임목사님이 별세하셔서 교회 장로님들 또는 타교회 목사님들이 순회설교를 하는 교회입니다. 이 곳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던 5월 21일, 새롭게 목사님 한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날 강사로 초청된 목사님의 설교는 지금껏 들어왔던 베냉 목회자들의 설교와는 다른 내용들이었습니다. 대부분 기복주의 신앙이 녹아든 설교를 많이 하는데 그 날의 설교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따르고 순종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그 분과 잠시 인사를 나누며 우리의 사역에 대해 소개했을 때, 많은 관심을 보였고 그 날 저녁 방송된 “그리스도를 아십니까?” 라디오 방송설교를 들으신 후 다시 연락을 주었습니다. 
 

이 목사님은 베냉 기독학생회(GBEEB)의 대표이자 UEEB교단의 Agblangandan(악블라가당) 교회 담임인 Hake(하크) 목사님입니다. 목사님께서 베냉의 깔라비 국립 대학의 기독학생회 성경공부모임인 CFE(Centre de Formation et d’Écoute)의 사무실 이전 예배에 우리를 초대해 주셔서 베냉의 크리스천 대학생들의 모임에 참여하게 되는 귀한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성경 말씀을 읽고 뜻을 설명해 주며 학생들과 열띤 토론을 이어가는 모습은 베냉에서 맛본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저에게도 토론 주제에 대한 발언 기회가 주어져 학생들에게 성경 말씀 가지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듣던 학생들이 이전에 듣지 못했던 이야기들이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했습니다. 제한된 시간으로 인하여 더 많은 것을 나누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저희가 언어연수를 위해 프랑스에 있을 때에도 소식을 주고받으며 베냉 기독학생회의 여러 조직과 사역에 대해 알게 되었고, 목사님께서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을 위한 성경공부 모임에 적극적인 동역을 소망하는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하크 목사님과의 만남을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서로의 사역을 위해 많은 부분에서 활발한 교류와 동역이 이어져 가길 소망합니다. 

2. 에스라 성경교육원(Centre d’Éducation Biblique Esdras) 강의실 준비 완료

베냉의 모든 목회자가 모든 성경을 모든 성도에게 바르게 빠르게 기록된 원 목적대로 가르칠 수 있게 하려면 먼저 성경을 바르게 교육하는 장소가 있어야 합니다. 저희 가정은 자녀들이 학교에 다니는 시기 동안 수도인 코토누에 머물며 사역을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신 공간에서 작게나마 성경교육원을 준비했습니다. 

작년 말에 이사를 준비하면서 강의실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함께 있는 집을 찾았습니다. 두 달여 동안 여러 명의 중개인을 통해 많은 집을 방문한 후 지금의 집을 발견했습니다.


이 곳에 책상과 의자를 두고, 성경을 가르칠 생각에 저희 부부는 마음이 너무 들떴습니다. 

강의실에 필요한 물품들도 주님께서 다 예비해주셨습니다. 튼튼한 책걸상이 가장 필요했는데,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마침 학교 용품을 경매로 내어놓았고, 우리가 가장 원했던 책걸상을 경쟁자 없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원하던 책걸상은 애초에는 경매 목록에 없었습니다. 우리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학교 측에 여러 차례 요청을 했지만 요지부동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반드시 책걸상을 주실 것이라 확신하며 경매 당일 학교에 찾아갔고 관계자에게 다시 한 번 부탁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담당자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셔서 우리가 눈에 담아둔 책걸상을 하나도 빠짐없이 저희 집으로 옮길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눈이 편한 녹색으로 페인트칠을 하고 옥상에서 말리며 다시 한 번 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강대상과 TV도 선임선교사님들의 사랑의 후원으로 감사히 마련하였습니다. 

 

에스라 성경교육원이 아직 베냉 정부에 정식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이기에 정식으로 성경교육 강의를 시작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우선 저희 가정의 예배 장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베냉 정부에 교육기관으로 정식등록 하는 모든 절차를 위해서 그리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물품들이 잘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 곳에서 주님의 말씀이 바르게 전달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자 갈급하며 사모하는 이들이 모이는 ‘에스라 성경교육원’이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3. 도서출판 관련 견적서 수령

 

언어연수를 받는 동안 드디어 “읽는 것을 깨닫느뇨” 번역본의 출판 관련 견적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나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앞당겨 받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이제 베냉에 돌아왔으니 PBA 출판사 대표목사님을 다시 만나서 견적서를 가지고 의논을 하며 앞으로 출판 관련 비용과 일정을 조율할 텐데, 이 또한 주님의 뜻대로 순적히 이뤄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프랑스 어학연수 마침

저희는 대한 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파송 선교사이면서 불어권선교회(CCMF) 소속 파송 선교사입니다. 불어권선교회가 1992년 설립된 이래 3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프랑스 파리에서 소속 선교사들을 초청하여 리트릿을 진행하였고 저희 가족도 다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선교사님들의 어린 자녀부터 흰머리가 지긋하신 선교사님들까지 불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여러 나라에서 프랑스에 모였습니다.


선교회의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30년의 비전을 공유하며 각 선교사님들의 사역 소개와 프랑스에 있는 한인교회들과의 교제 등 뜻 깊은 시간과 휴식을 가졌습니다. 


7월 첫 주에 선교회 리트릿을 마치고 저희들은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리옹에 내려가 두 달간 언어연수를 받았습니다. 저의 사역과 지훈이의 학업을 위해 꼭 필요한 언어의 진보를 위해 기도하며 일정을 추진하였고, 하나님께서 리옹에 거주하시는 한인 집사님 가정에서 지낼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셔서 가족 모두 평안히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귀한 시간이기에 성실하게 배우고 노력했습니다.
선교 사역을 위한, 학업을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되어 좋은 열매들로 나타나길 소망합니다.

1. 기독교라디오 방송 사역을 통해 베냉의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마음과 성경에 기록된 진리를 바르게 전달하게 하소서.
2. ‘감사와 섬김의 날’ 대상자 선정(교회 및 개인)과 물품 준비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혜를 주소서.
3. 코토누와 인근 지역에서 사역의 협력과 교제를 할 수 있는 목회자와 교회를 만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4. 번역 완료 도서의 출판에 대한 계약 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게 하소서.
(출판 수량, 인쇄비용, 선적 및 통관 비용에 관한 문제 협의)

5. 지훈, 혜민, 요한이의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건강과 지혜를 주시고 학교에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으로 본을 보이게 하소서.


이성진  servant0323@gmail.com
박은지  bonsoldat@hanmail.net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 사랑, 베냉 사랑
Tu aimeras l’Éternel, ton Dieu, de tout ton cœur, de toute ton âme et de toute ta force.






This email was sent to <<Email Address>>
why did I get this?    unsubscribe from this list    update subscription preferences
Frontier in Benin · 08 BP 263 · Cotonou · Benin

Email Marketing Powered by Mailchimp